제목 | [대림 제1주간 목요일] (김재덕 베드로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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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12-04 | 조회수57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2024년 12월 05일 목요일 [대림 제1주간 목요일] (김재덕 베드로 신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기준은 명확합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예수님 말씀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믿음이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줍니다. 그렇다면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7,22-23).
이 말씀을 살펴보면, 하느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가 사라진 봉사,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였지만 정작 함께하는 사람들과 이루는 친목만이 전부인 모임들, 자기 뜻을 이루고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만족을 채우려는 많은 활동,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을 잃어버린 아주 분주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먼저 기도하십시오. 성체 앞에 머물며 주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기도와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뜻을 알려 주는 힘을 반드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봉사와 활동을 하십시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7,24)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활동과 봉사가 여러분을 하느님 나라로 이끄는 힘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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