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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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12-06 | 조회수49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가엾은 마음’을 지니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결코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마태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9,35)라고 알려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그런 존재입니다. 외면하거나 잊을 수 없으며,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아주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대림 시기는 우리 모두를 고쳐 주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때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셔서 “너희는 다시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네가 부르짖으면 그분께서 반드시 너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들으시는 대로 너희에게 응답하시리라.”(이사 30,19)라는 말씀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나오지 않지만 이 말씀 전에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10,5). 예수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이나 사마리아인들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을 먼저 선택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들이 ‘다른 민족들’과 ‘사마리아인들’보다 하느님의 구원에서 멀리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아주 익숙하면서도 그분께 가는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 ‘가엾은 마음’을 지니신 예수님께서는 이들까지도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에서 소외되지 않습니다. 그분께 단 한 순간도 잊힌 적이 없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십시오.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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