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12.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09 조회수114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4년 12월 9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영국의 정부 부처 중에서

낯선 이름이 하나 있습니다.

영어로 The minister of Loneliness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외로움 부’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곳의 장관은 무엇을 할까요?

말 그대로 외로운 사람을

위해 일하는 장관입니다.

외로움을 국가 문제로 보고 이렇게

정부 부처를 하나 만든 것입니다.

우리 옆 나라 일본 역시 외로운 사람을 위해

‘고독’ 담당 장관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는 외로움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10명 중에서 5명 이상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외로운 사람이 많은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연을 당해 외로워하는 사람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재미있는 것은 그 사람보다 더 최근에

실연으로 외로워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즉, 같은 마음으로 마음을 나눌 때

위로를 얻고 치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진정한 힘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먼저 맞춰야 합니다. ‘뭐가 힘든데?

겨우 그 정도로 힘들어하는 거야?’

라면서 자기 잣대로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또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 자기 경험만

주야장천 말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그보다 상대의 마음에 집중하면서

그 마음과 맞출 수 있는

넓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즉, 이해, 지지, 공감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성모님께서 보여주신 삶을 보면,

늘 마음을 맞추신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하느님의 아드님’

을 잉태한다는 엄청난 소식을 듣습니다.

무조건 부정하고, 그 소식을 철회해

달라고 청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하느님과

마음을 맞추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타 언덕을 올라가실 때도,

예수님과의 마음을 맞춰서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이제 지금 외로움에서 어쩌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우리들과도

마음을 맞추십니다.

그래서 성모님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과 마음을 맞출 때 하느님과도

마음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커다란

위로와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마음을 맞추고 있나요?

그리고 지금 힘들어하는 사람과도

마음을 맞추고 있나요?

성모님의 모범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

사진설명: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