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대림 제2주간 화요일] (김재덕 베드로 신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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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업로마노 | 작성일2024-12-10 | 조회수53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24년 12월 10일 화요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김재덕 베드로 신부)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보라,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은 늘 내 앞에 서 있다”(이사 49,14-16). 이사야 예언서의 이 말씀이 마치 오늘 복음 말씀에 담긴 예수님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를 잊으시거나 포기하셔 버리는 것이야말로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어도, 당신을 떠나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잊으시지 않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소중한 자녀들이며, 당신 사랑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이 사랑을 믿으며 회개하고 고해성사를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마태 18,13)라는 말씀처럼, 하느님을 가장 기쁘게 해 드리는 주인공이 됩니다. 기도가 사라져 버린 삶에 다시 기도가 시작된다면, 그 또한 하느님께 더없는 기쁨을 드리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의무와 짐이 아니라 하느님께 더없는 기쁨을 드리는 여정입니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이사 40,11). 바빌론에 유배 중이던 이스라엘에게 하신 이 위로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목자이십니다. 그러니 절대로 절망하지 마십시오. 희망을 품고 우리의 목자이신 하느님을 가장 기쁘게 해 드리는 양이 되어 오늘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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