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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12.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11 조회수117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4년 12월 11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UN에서는 매년 세계 행복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행복이 측정 가능하다는 듯,

지수화 그리고 서열화했습니다.

그런데 행복은 그렇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사실 매년 5위 아래 떨어지지 않은

나라가 북유럽에 있는 핀란드입니다.

우리나라는 2024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5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핀란드와 우리나라의

행복 차이가 엄청날까요?

사실 핀란드 국민은 과묵하고

신중해서 잘 웃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술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이며,

유럽에서 자살률 1위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인구 대비 당뇨병 환자 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과연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행복은 지극히 관념적이고 주관적입니다.

순위가 그래서 자기의 행복 기준이

타인의 행복 기준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구는 삶과 일이 조화를 이룰 때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남이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도 불행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 통해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닌, 세속적인 욕심의 많고

적음에서 행복이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행복은 세상의 기준에

있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 선언이

세상의 기준과 정반대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고통과 시련 안에서는 행복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고통과 시련 너머에도 분명히 당신과

함께하면서 행복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고통과 시련이 찾아오면 행복이 없다고

하지 마십시오. 바로 그때 주님께로

가야 했습니다. 주님을 잊었고, 주님께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행복을 느낄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고통과 시련은

너무나 불편하고 무거워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함께하면 편한 멍에와

가벼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행복을 어디에서 찾고 있습니까?

남에게서가 아니라 바로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합니다. 즉,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자기 안에 주님께서

함께하신 것 그 자체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어떤

고통과 시련도 행복할 수 없는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명언

세상에 하찮고 쓸모없는 것은 없다.

산밭의 돌멩이 하나도 제자리에 있고

내가 알지 못하는 신비의 관계 속에서

무언가 은밀한 일들을 하고 있으니.

(박노해)

사진설명: 

고생하는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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