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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13 조회수31 추천수1 반대(0) 신고

 

 

점쟁이한테 가서 자신의 운명을 물어서 위기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점쟁이보다 더 무서운 분들이 있습니다. 신부님과 수녀님들입니다. 정말 무서운 분들입니다. 34년 동안 저를 아들처럼 키워 주신 내 영적아버지도 그리 길게 이야기 하지 않으십니다. 1초면 꿰뚫어 보시는데요.. 신부님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분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른 신부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꿰뚫어 보시는데 무서워요. 그리고 말씀도 그리 길게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성직자분들이 영적으로 꿰뚫어 보십니다. 영적인 아버지의 대자되시는 분이 신부님인데 한국을 대표하는 성령쇄신 신부님인데 그분도 아주 무서우세요. 3초 사람 보고 사람의 영적인 상태를 바로 읽어 보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신부님들과는 항상 일정 거리를 유지 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분들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면 저는 "Yes, 네!!!" 이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것이 아니고요 저 생각은 이것인데요 그런 말을 신부님 앞에서는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네!!!"가 유일한 나의 언어였고 대화의 유일한 표현입니다. 복음으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알아 보지 못합니다. 왜?? 영적으로 눈먼 봉사입니다. 그래서 외양으로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무시합니다. 하느님의 아들임을 모르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기에요. 그래서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말한다."라고 합니다. 참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걷다보면 말수가 많지 않습니다. 그 안에 모든 것이 녹아 있습니다. 몇마디 그것으로 끝입니다. 기도도 많은 말을 하지 않습니다. 왜? 다 아는데 왜 구지 많은 말을 합니까? 말이 많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증거인데 .. 내면 안으로 영적으로 들어가다 보면 말수가 적어지고 더 자성하고 성찰과 성화의 길이 무엇인지 그것으로 일관하게됩니다. 묵상도 조용히 성당 감실 주님의 현존을 느끼는 것입니다. 멍 때린다고 하지요. 그것이 정석이지요. 사실 이 지면상으로 글로 묵상이라고 나누는 것도 어찌 보면 하수 입니다. 영적인 대가들이 걸어간 길이 있는데 이 지면도 어찌 보면 단계이지만 그러나 고도로 깊은 영적인 대가들이 걸어가는 것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설사 이 지면으로 묵상한다고 하면 짧고 간결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그런 모습일 것입니다.신부님들의 영적인 나눔은 영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영적인 대가들이 걸어간 것을 바로미터로 보면 저는 아주 하수 입니다. 갈길이 멀어요.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매일 30분이상 성전 앞에서 매일 매일 묵상하는 것이 진정으로 신앙의 길이라고 봅니다. 묵상과 성무 일도 길 말입니다. 더 깊이 성화되기를 빕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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