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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활묵상 : 감기가 주는 신앙 교훈
작성자강만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16 조회수50 추천수2 반대(0) 신고

 

 

지금 감기 기운이 좀 심합니다. 토요일 복음도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묵상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 묵상이 엉망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도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제가 감기에 걸릴 때마다 묵상한 게 있습니다. 오늘은 그걸 잠시 공유하고자 합니다. 매년 감기를 한 차례는 꼭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감기에 노출이 돼 걸리게 되면 제 몸에서 어떤 반응을 하고 또 어떤 식으로 감기에 걸리는지 그 과정을 대충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도 이미 며칠 전에 감기 바이러스가 침범했다는 걸 감지했고 약을 먹었는데 마치 사후약방문처럼 대처에 늦었던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간 매년 걸리기 때문에 이미 감기에 걸리고 나서는 어느 시점에 걸렸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징후가 나옵니다. 그 징후를 알게 된 때는 이미 때가 늦은 것입니다. 이런 징후가 감기의 징후였다는 걸 인식하는 시점은 확실히 감기라는 걸 알았을 때 그때 그 징후가 감기의 시초였다는 걸 그때 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사실을 신앙에 접목해 묵상해봤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보면 항상 걸리는 시점이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걸리고 나서 하는 후회 아닌 후회를 합니다. 그때 조금 더 미연에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좀 더 조심을 했더라면 하는 후회입니다.

 

물론 감기라는 건 걸린 기간은 고생을 조금은 하겠지만 이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 거라서 괜찮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마치 이처럼 후회를 하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후회는 감기에 걸리고 나서 하는 그런 후회와는 다릅니다. 이것도 물론 나아지고 개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회복할 수 없고 또 돌이킬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 같은 질병이야 걸리면 약 먹고 하면서 회복하면 되지만 신앙에 있어서 마치 감기와 같은 고질병이라고는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이와 같은 건 어느 정도 선에서는 그간 경험이 있다면 그 시점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게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를 하는 지혜를 발휘해 때늦은 후회를 하는 오점을 남기지 않는 것도 현명한 신앙생활의 지혜인 것 같다는 묵상을 해봅니다. 맑은 정신이 아니라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좀 이상해도 의미는 무엇인지는 아실 거라고 판단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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