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17 조회수38 추천수2 반대(0) 신고

요즘 돌아가신 신부님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신부님과 알게된 것은 1989년도에 알게되었습니다. 34년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 신부님은 당신의 스펙을 한번도 하신 말씀이 없어요. 모교에서 종교학 수업 시간에 듣고 성소를 그 당시에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그 성소 관련된 이야기 말고는 당신의 직업이 무엇이었고 대학교에서 공부를 잘했느니 혹은 신학교에서 성적이 좋으니 유학을 갔다왔다는 그런 말씀은 그분 살아 생전에 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신부님의 스펙을 알게된 것은 그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관구장 신부님이 그분 양력을 소개하는 순간에 알게되었어요. 그리고 고학으로 공부를 해서 모교에 들어가서 어찌 공부하고 집안에 어떻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그리고 신부님이 되어서 성직 활동하시면서 어떤 업적을 이루셨는지는 그분 돌아가시고 나서 신부님의 형님을 통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많은 일을 하셨고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그러나 살아 생전에 저에게는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고 그냥 동네의 아저씨 같은 분이셨습니다. 사는 이야기 하면서 나름 원석이 장가 가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어떻게 하면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까 ? 그것이 우리 신부님의 관심사 셨습니다. 저도 고생해서 공부한 사람이지만 그러나 우리 신부님은 저보다 더 고생하시면서도 장학생이셨습니다. 그러고 참 뛰어난 분이셨어요. 성인들의 삶이 고생하면서 그 안에서 하느님을 증언하는 삶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는 우리 신부님도 성인같은 분이셨지요. 스펙을 드러내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오늘 족보에 대해서 말씀이 나오는데 그런데 그 족보라는 것을 들여다 보면 왕족이라고 볼 수 없이 굴곡이 있는 삶입니다. 복음에서 주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그런 굴곡을 받아 들이고 그 안에서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신 다는 것입니다. 주어진 삶을 온전히 받아 들이고 그 속에서 꽃 밭으로 삶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입니다. 다된 그림에서 용의 눈과 같은 그런 한점이 아니라 골곡된 인간사 안에서 같이 호흡 하시면서 당신이 주변을 성화시켜 가신다는 것과 같습니다. 왕족을 선택하여서 오신 것도 아니고 시골의 깡촌에서 동정녀의 몸에서 당신이 태어 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러나 그 속에서 진리의 목소리를 내신 것입니다. 참 선명하신분입니다. 세상에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 사신 분이 아니라 빛과 소금의 역할에 집중하신분입니다.  진정 나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나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내가 되어야 겠습니다. 진정한 목소리는 주님과 대화하는 그런 목소리 말입니다. 사랑의 목소리 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