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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신부님_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18 조회수103 추천수5 반대(0) 신고

 

 

마태오 복음 사가는 탄생하실 아기의 이름 두 가지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등장하는 이름은 예수입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마태 1,21)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하느님은 구원이시다.’ ‘하느님은 구원자시다.’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모세의 후계자로서 요르단 강 건너 약속된 구원의 땅 가나안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한 여호수아의 이름이었습니다.

 

또한 바빌론 유배생활에서 돌아온후 파괴된 이스라엘 성전과 의식을 재건하는데 앞장섰던 대사제 예수와의 이름이었습니다.

 

또한 엘르아잘과 시라의 아들로서 지혜교사이자 집회서의 저자 역시 이름이 예수였습니다.

 

그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고유한 방식으로 하느님의 구원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중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께서는 역사상 그 누구도 행하지 못했던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구원을 가져오실 것입니다.

 

두 번째 이름은 임마누엘입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마태 1,23)

 

탄생하실 메시아께서는 이름부터 너무나 은혜롭고 감지덕지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실 주님이신데, 어떻게 구원하시는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면 가까이 다가가고 싶습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너무나 극진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이다 보니, 우리에게 점점 더 가까이 오셨는데, 그분이 바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이십니다.

 

성탄을 준비하며 우리 내면 깊숙이 어떠한 경우에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강렬한 임마누엘 주님 현존 의식을 지니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노년기를 살아가는 분들, 남은 날들이 외적으로 볼 때는 조금은 우울하고 슬플 것입니다. 여기저기 탈이 나고, 점점 병원 신세를 지게 될 것입니다. 사랑했던 사람들도 한명 한명 떠나가고, 우리네 삶은 회색빛일 것입니다.

 

그럴수록 꼭 기억해야 할 대상이 임마누엘 주님이십니다. 주님께서는 꽃다운 이팔청춘 내 인생에도 함께하셨지만, 쪼그라든 노년기의 삶에도 굳건히 함께하십니다.

 

힘겨운 병고의 순간, 우리 인생을 총정리하는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임마누엘 주님께서는 반드시 함께하실 것입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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