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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모습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26 조회수57 추천수2 반대(0) 신고

 

하느님의 모습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두 사랑에

관해 잘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성 크리스토포르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거인은 이교도로서 한 수도자로

말미암아 개종했고

그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는 기도하기가 어려웠고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는 시간마다 시편을

암송하는 일을 견뎌내지 못하고

자기 스승에게 화를 냈습니다.

"언제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 주시렵니까?"

그 수도자는 자기의 미숙한 제자를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기도생활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사실을 깨닫고 좀 더 인간적인

프로그램으로 그 제자의 책무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여기 이 위험한 강에서 거인인

당신의 그 센 힘으로 지나가는

여행자들을 저편 강둑으로

옮겨 주십시오." 그는 이로써

자기 제자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부족한 신앙으로는

아직 하느님의 모습을

알아보기가 힘듭니다.

아마도 당신은 그분의 모습을

당신이 봉사할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더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이교도는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종려나무 줄기를 사대삼아

매일같이 여행자들을

강 건너편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마침내 어느날 예수님을

옮겨 주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 이교도가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한 것은

그 때였습니다.

그러자 그는 성크리스토포로

바뀌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삶의 현실을 통해

이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일할 때, 일을 사랑할 때,

우리의 가정을 꾸며나갈 때,

사회생활에 참여하여 사회를

행복하고 정의롭게 만들려고

노력할 때 모든 사물을

하느님을 향해 사랑의 단계들을

밟아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더 나아가 이웃을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십시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님 안에서

우리 인격의 완전한

실현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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