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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한 1,4)_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4-12-31 조회수16 추천수1 반대(0) 신고

내가 어두움이라는 것을 올해 알았습니다. 내가 나로서 존재 하지 못한다는 것을 올해 알았습니다. 나는 나 자체로는 어두움이고 내가 나를 정당화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올해 알았습니다. 내가 나라는 것을 증언하시고 밝혀 주시는 분은 성령입니다. 예수님은 참 빛이 십니다. 세상에 어떤 것도 빛이 될 수 없고 예수님 없이는 어느 누구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것을 올해 깨닭았습니다. 

 

글쎄 올 한해 많은 고난을 격었습니다. 신부님들의 묵상글을 신자들에게 전달하면서 본당 식구들에게 많은 미움을 받았구요. 그리고 재속회에 가입을 하였다가 그곳에서도 신부님들의 강론을 전하면서 많이 오해도 받고 욕도 들었습니다. 정규화된 신앙인으로 살기 위해서 활동 수도회라 할 지라도 그들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영적인 기본 양식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었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 그곳의 신부님과 만남을 간곡히 바람이 있었는데 오해가 있어서 신부님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면서 그분에게 많은 부딛힘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성직자 분들에게는 무조건 "예" 합니다. 아무리 잘못되었다고 생각해도 무조건 순종하고 끝을 냅니다. 그리고 그분과는 그렇게 인연을 마지막으로하고 재속회도 그만 두게 됩니다. 올해 묵상글을 전달하면서 많은 고난을 격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된 것인데 제가 기본적으로 성무일도와 말씀 공부에 튼실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묵상과 성무일도, 영적독서는 기본적으로 같이 가는 것인데 묵상만 한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많이 부족한 말씀 나눔만 한 것이고 세상의 암혹이 몰려 오면 그것을 뱀처럼 비둘기처럼 지혜롭게 해쳐나가지 못했습니다. 속수 무책으로 당한것이지요. 그것의 바탕인 묵상, 성무일도, 영적인 독서입니다. 그것 없이 그냥 살은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많이 흔들리고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나는 정당하다 혹은 결백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결백은 하느님만 결백하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몰랐습니다. 이 무지로 인해서 나는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참 선의 근원은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빛을 투영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몸으로 깨우쳤습니다. 내가 빛을 온전히 투영하려면 수없이 많은 성찰과 기도를 하여야 하고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내가 정확히 하느님을 바라 볼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분쟁이 있었습니다. 내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렇게 하는것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신앙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나는 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주 고백소로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참 빛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것이 나의 길임을 올해 알았습니다. 나의 어둠움 속에서 참 나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주님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저에게는 수학적으로 말하면 필요 충분 조건입니다. 모든 것입니다. 

 

다시금 뒤를 돌아 봅니다. 내가 많은 어두움이었고 그 어두움을 자각하지 못하고 내가 나 자체로 빛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올 한해 알되었고 회개 하게되었습니다. 주님 당신이 저의 전부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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