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송영진 신부님_<예수님의 진리는 우리에게 영원하고 참된 자유를 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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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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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09 | 조회수26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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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요한 8,34-38).”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너희는 지금, 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요한 8,39-41).”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요한 8,42).”
1) 복음 말씀의 본문을 보면, 31절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라는 말씀이 두 번이나 있습니다(37절,40절). 따라서 ‘당신을 믿는’이라는 말은, 후대에 잘못 삽입된 말로 해석합니다. 지금 예수님의 말씀은, ‘당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 당신을 죽이려고 하는 박해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2) 31절의 ‘내 말’과 32절의 ‘진리’는 예수님의 복음과 가르침들을 뜻하고, ‘자유’는 ‘구원’을 뜻합니다. <‘구원’은, 모든 억압에서 해방되어 영원하고 참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라는 말씀은, “나의 복음과 가르침이 너희를 구원한다.” 라는 뜻입니다. “내 말 안에 머무르다.”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들을 실천하면서, 예수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을 뜻하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는, 표현으로는 “참된 신앙인이 된다.”이고, 뜻으로는 “구원을 받는다.”입니다. 32절의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의 뜻도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입니다. 여기서 ‘깨닫다.’ 라는 말은, 믿고,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31절-32절의 말씀의 뜻을 다시 정리하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복음과 가르침들을 실천하면서 살면, 구원을 받는다.”입니다.>
3)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라는 말씀은, “누구든지 죄를 지으면 영혼의 참된 자유를 잃게 된다.” 라는 뜻입니다. <영혼의 자유를 잃은 상태는 곧 죄의 종이 된 상태입니다.>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라는 말씀은, “죄의 종이 된 사람은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회개해서 ‘죄의 종’의 상태에서 벗어난 사람만이 아버지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에서 ‘되찾은 아들의 비유’가 연상됩니다. 작은아들은 죄를 짓고 있는 동안에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 회개한 뒤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큰아들은, 자기는 잘못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아버지에게 화가 나서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루카 15,28). 큰아들이 집의 ‘밖에’ 있으면서 ‘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는 모습은, 그도 ‘죄의 종’이 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은, 인간에게 참된 자유와 해방과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예수님뿐이라는 뜻입니다.
4) 38절과 41절의 ‘너희 아비’는 ‘악마’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에게서 났고, 너희 아비의 욕망대로 하기를 원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서, 진리 편에 서 본 적이 없다. 그 안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을 말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가 거짓말쟁이며 거짓의 아비기 때문이다(요한 8,44).” 죄를 짓고, 악을 행하는 것은, 아버지이신 하느님을 등지고 악마에게 가는 것이고,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부정하고 악마의 자식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39절에서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42절에서는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의 자손답게 하느님께 순종해야 하고,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라면, 하느님의 자녀답게 예수님께서 알려 주신 ‘구원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의 길’이 아닌 다른 길들은 모두 ‘악마의 길’이고, 그 길은 인간을 멸망으로 이끄는 길입니다(마태 7,13). <사실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인데, 만일에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지 않고 악한 욕망대로 산다면, 그것은 아버지 하느님을 떠나서 스스로 악마의 자식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또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구원과 생명을 얻는 일에 대해서 아무 관심도 없이 사는 것도 역시,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면서 악마가 바라는 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악마의 자식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 [출처] 사순 제5주간 수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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