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다 이루어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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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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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18 | 조회수40 | 추천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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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문도 신부님 돌아가신지가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신부님이 참 무서웠던적이 두번이 있습니다. 한번은 신부님 어머님 임종 시 연명 치료 하지 않고 돌아가시게 한 것이고 다른 한번은 신부님 자신의 임종 시 의사로 부터 연명치료 할 것이냐 ? 답은 아니요 그냥 죽을 것입니다. 하고 누워서 바로 돌아가신 것입니다. 신부님 돌아가신 이야기는 장례 미사에서 수도회 관구장 신부님이 말씀하시는데 역시 신부님은 신부님 답게 돌아가셨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름 소임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받아 들이고 가신 것입니다. 신부님이 걸어가신 길은 누구에게서 보고 배웠을까?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오늘 돌아가십니다. 예수님의 돌아가시는 것을 묵상하면 너무 비참합니다. 무거운 십자가 질머지고 다리는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시면서 걸어가시고 3번이나 넘어지시고 땀은 범벅으로 흘러 내리고 저 산으로 올라가십니다. 극기야는 주님은 손과 발을 못으로 박히시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고개를 떨구십니다. 횡격막이 폐를 막으면서 숨이 멈추어 섭니다. 우리 주님의 임종은 극도로 고통 속에서 돌아가십니다. 너무 가슴 아픈 순간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바로 전에 다 이루었다고 마지막 말씀하시고 돌아가십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과 화해 용서를 이루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희생 제물로 받으신 것입니다. 그 아버지의 뜻을 받고 손수 돌아가신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바를 당신이 이루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 예수님이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 같습니다. 하느님이 부여한 삶을 받아 들이고 죽음을 받아 들이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신부님이 예수님을 보고 주님은 나의 구세주이십니다. 라고 고백하면서 돌아가셨는데 연명 치료 없이 바로 죽음을 받아 들이신 것은 저 넘어에 영원한 나라가 있고 나는 그곳으로 넘어 간다는 그런 믿음이 있기에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인것입니다. 예수님이 오늘 돌아가심은 하느님의 뜻이 그 죽음을 기점으로 해서 새로운 분기점이 된다는 것을 하느님이 이루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인간의 종말을 끊고 새로운 세계, 영원한 나라를 여신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것을 이루신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보고 믿었던 분이 신부님입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에 대한 믿음, 신부님이 예수님에 대한 믿음, 나도 주님에 대한 무서움을 넘어 믿음으로 증언하는 삶을 살아야 겠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하느님에 대한 믿음, 우리 신부님이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그 믿음이 있기에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일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부여하신 삶과 죽음도 하느님의 것이기에 온전히 그분 만을 의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극심한 고통 속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나의 삶을 돌아보고 하느님의 뜻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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