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우리 그리스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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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선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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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19 | 조회수93 | 추천수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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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4.19. 파스카 성야
창세1,1-2,2 창세22,1-18 탈출14,15-15,1ㄱ 이사54,5-14 이사55,1-11 바룩3,9=15.32-4,4 에제36,16-17ㄱ.18-28 로마6,3-11 루카24,1-12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우리 그리스도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빛!”
우리 그리스도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이 밤의 어둠 환히 밝히고 우리의 빛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으로부터 생명으로, 절망으로부터 희망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이 거룩한 밤 우리도 주님과 함께 빛으로, 생명으로, 희망으로 부활하였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좋으신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하느님은 죽기까지,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우리 예수님을 살려 내심으로 하느님은 참 좋은 사랑이심을 입증하셨습니다. 용약하여라, 환호하여라, 선포하여라, 기뻐하여라, 방금 부른 파스카 찬송이 온 성전을 기쁨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파스카 찬송보다 아름답고 웅장한 찬송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님, 저승에서 부활하시어 온 세상을, 온 인류를 밝게 환히 비추십니다. 이 밤에 주님께서는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자손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시어 홍해를 마른 발로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이 밤에 불기둥의 빛으로 죄악의 어둠을 몰아내셨습니다. 이 밤에 그리스도 예수님, 죽음의 사슬을 끊고 부활하시어 저승에서 승리하여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오 참으로 복된 밤, 하늘과 땅이 만나고, 하느님과 사람이 결합된 밤입니다.
오늘 제2부 말씀전례도 참 은혜롭습니다. 말씀은 빛이요 생명이요 영입니다. 매 독서후 후렴 시편도 우리의 기도가 되어 우리를 하느님 찬미의 기쁨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으로 가득 채웁니다.
1.주님, 당신 숨을 보내시어 온 누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2.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3.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4.주님, 저를 구하셨으니 당신을 높이 기리나이다. 5.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6.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7.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이런 말씀이, 고백의 기도가 하느님 사랑의 기쁨으로 우리를 가득 채우며, 주님 부활의 기쁨을 배가합니다. 오늘 복음의 빈무덤이 상징하는바 주님의 부활입니다. 주간 첫날 새벽 일찍이 주님의 무덤을 찾았던 여자들은 빈무덤에서 예수님 시신 대신 천사들을 만납니다. 천사들이 여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그대로 우리 모두의 무지를 일깨웁니다.
“어찌하여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 나셨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함께 부활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파스카의 기쁨을 사는 우리들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계시기에 비로소 살맛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계시지 않다면 도대체 이 거칠고 험한, 허무하고 무의미한 광야인생을 무슨 맛으로, 무슨 기쁨으로, 무슨 재미로 살아낼 수 있을런지요!
부활하신 주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살아 계십니다. 무덤이 따로 없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하지 않으면 어디나 죽음과 허무의 무덤이지만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할 때는 어디나 생명 충만한 하늘나라 천국입니다.
지금 무덤에서 살고 계십니까? 천국에서 살고 계십니까? 주님을 떠나 살고 계십니까? 주님과 함께 살고 계십니까? 삶은, 행복은, 천국은 선택입니다. 천국과 지옥은 장소가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살 때 진정 살아있는 것이요, 지상ㅇ 천국의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은 여자들의 빈무덤과 천사들과의 만남 소식을 헛소리처럼 여겨 믿지 않았지만 우리는 정녕 주님 부활을 믿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고, 이제 우리에게 남은 삶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한 삶 하나뿐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주님과 함께 살맛 나는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주님께 감사하라, 그 좋으신 분을, 영원도 하시어라 그 사랑이여.”(시편118,1).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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