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03:47 조회수8 추천수0 반대(0) 신고

2년 전에 신부님 선종하시고 나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한 동안 힘들었습니다. 아니 지금도 신부님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어제 부활 팔일 축제 중에 2일째입니다. 이번 부활절에는 아무일 없이 좋은 일만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어제 우리 구역의 어느 자매님이 카톡으로 교황님이 선종하셨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참 가슴이 멍먹했습니다. 부활을 기점으로 해서 주님이 우리의 영적인 어른을 하늘 나라로 부르셨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어느 누구도 못 막습니다. 그런데 어제 돌아가신 교황님과 부활을 같이 묵상하여 보면서 나름 오늘 복음 말씀이 더 선명하게 우리에게 영적인 깨닭음을 주십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영적으로 우리는 연속적인 선 안에 놓여 있습니다. 예수님이 부활 하시고 아직 하늘 나라로 올라 가시지 않으신 상태라고 말씀하세요. 완전한 넘어감으로 가실 순간은 승천입니다. 영적인 여정안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은 영적인 여정입니다. 교황님이 보여주신 것도 영적인 여정입니다. 그래서 하나의 사건으로 보아서는 않될 것 같습니다. 한 뛰어난 인간이 하늘로 돌아가셨다는 것 보다는 영적으로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교황님이 저 넘어로 가셨다고 보아야겠습니다. 상념보다는 기쁨으로 받아 들여야겠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육적인 인간이 영적인 변환으로 영원한 나라로 넘어간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와 같이 선종하신 교황님도 영적으로 영원한 나라로 넘어가심이기에 상심보다는 기뻐해야 겠습니다. 부활의 기쁨에 찬물을 내리 쏟는 그런 슬픔 넘어에 영원한 나라로 이끄신다는 것으로 바라보아야겠습니다. 교황님도 예수님의 영원한 나라를 동경하며 살아온 분입니다. 그분에게도 영원한 나라로 넘어가심을 믿고 놓아 드렸으면 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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