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황님을 모신 관을 보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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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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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4-25 | 조회수42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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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을 모신 관을 유심히 한번 보세요? 뭔가 일반적인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올 겁니다. 수평으로 놓여져 있지 않습니다. 이건 교황님의 의중이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조문을 하게 될 때 좀 더 교황님의 얼굴을 잘 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를 묵상해봤습니다.
저는 이 의미 속에서 교황님께서 신자 유무와 관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남기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바로 아무리 높은 위치에서 우리 가톨릭 신앙에서 본다면 예수님의 지상 대리인으로서 최고 높은 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수행했어도 하느님께서 거두어 가시겠다면 그에 맡겨드려야 되고 그런 자리가 화려한 자리는 아니지만 인간의 눈엔 그게 설령 화려한 자리라고 한들 그 자리도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는 자리임을 알고 그런 자리에 있었던 교황인 나 역시도 이렇게 다시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걸 보여주시고 싶어셨던 건 아닌가 하는 묵상을 해봅니다. 마치 알렉산더 대왕이 죽어서 자신의 손을 관 밖으로 나오게 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주려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정말 교황님께서 제가 생각한 묵상대로 그런 의도에서 만약 그렇게 요청하셨다면 어떻게 지상의 삶 마지막 순간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신 모습에 가슴 한켠이 숙연해집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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