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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5.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5-05-02 조회수84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5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2023년 미국공중위생국장

비벡 머시는 ‘외로움과 고립의

유행병에 관한 권고 성명’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돈독한 사회 연결을 구축하는 데

실패한다면 “개인 및 집단 건강에서

점점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로움과 고립이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로운 사람들이 감기에 더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또 흡연, 과음,

운동하지 않는 것보다 더 사망 위험을

늘리는 요소로 밝혀지기도 했지요.

따라서 외로움과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내게 말을 건네주고

다가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다가서서 말을 건네주고

다가서는 것이 더 쉬운 방법입니다.

그래서 자기 돌봄은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곧 자기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외로움이

라는 병에서 벗어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기심과 욕심에서 벗어나야 진짜

선물을 자기에게 줄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자기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이런 식으로 말하고

생각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나만 손해 보고 있어. 너무 억울해.’,

‘남이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야?

나만 잘되면 되지.’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 역시

나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스스로

외로움과 고립의 길로 가는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사랑으로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때 풍성한 은총과 사랑이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많은 군중이 다가왔습니다.

그 수가 자그마치 장정만

오천 명쯤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라고 물으시지요. 필립보는

불가능하다는 듯이,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때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봉헌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보리 빵과 물고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이었습니다. 즉, 이를 봉헌한 아이는

부자가 아니라 가난한 집의 아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봉헌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은 조각이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차게 됩니다.

만약 자기 혼자 먹으려고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자기도 넉넉하지

않다면서 꼭 움켜쥐었다면 과연

예수님의 기적이 가능했을까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이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눔과 봉사로 이루어진 사랑으로

이웃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주님을 통해 나 자신이 커다란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매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고,

매일 조금씩 삶은 복잡해져 간다

(요시모토 바나나,

‘어른이 된다는 건’ 중에서).

사진설명: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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