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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진 신부님_<영원한 생명을 원한다면 예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5-08 조회수30 추천수4 반대(0) 신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44-51).”

1)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라는 말씀은,

메시아를 통한 인간 구원 사업은 전적으로

하느님의 자비에 의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따라서 이 말씀을, “하느님의 자비에(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바라셔서

‘모든 사람’을 부르시는데, 응답하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있고,

그들은 스스로 거부함으로써 구원받지 못하게 됩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라는 말씀은, 당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종말의 하느님 나라에서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주고,

영원한 생명도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는, “하느님의

가르침은(구원의 부르심은) 모두에게 주어진다.”입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입니다.

“누구나 나에게 온다.” 라는 말씀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것이 곧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2)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라는 말씀은 앞의 45절에 대한

보충설명인데, 인간 자신의 힘만으로 하느님을 직접

만나거나 구원을 받는 것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뒤의 14장에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요한 14,6).

‘구원’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인데, 오직 ‘메시아를

통해서만’ 온다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이유입니다.

<사람들 가운데에는 종교 없이, 즉 예수님 없이,

자기 자신의 어떤 수행과 수련만으로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애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어떤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이 더러 있긴

하지만, 그 경지가 구원은 아닙니다.>

3)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나를 믿고 나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인데,

‘믿기만 하면’ 구원과 영생을 얻는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 믿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로마 2,6-8).”

4) “나는 생명의 빵이다.”는,

“내가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입니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라는

말씀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면서 ‘만나’를 예로

들었던 사람들에게(요한 6,31) 하신 말씀이고, ‘만나’는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한 양식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만나’를 내려주신 것은,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광야에서 굶어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나는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는, 앞의 50절의 말씀과

‘같은 말씀’이고, 더욱 강한 표현을 사용하신 말씀입니다.

‘살아 있는 빵’이라는 말은, “예수님은 생명력의 원천이신

분이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먹는다.’는, ‘믿는다.’를 더욱 강하게 표현한 것이고,

믿음으로 완전히 일치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과 예수님을 먹는 것은 같은 일입니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는,

“나 자신이 바로 생명의 빵이다.”입니다.

여기서 ‘나의 살’이라는 말은,

‘나 자신’을 강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표현이 이해하기 어렵고

이상하긴 해도, 어떻든 뜻은 분명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를 원한다면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

믿는다면, 그 믿음을 삶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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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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