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천주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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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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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08 | 조회수27 | 추천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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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에 어떤 신자 한 분이 개신교 목사의 유튜브 하나 한번 봐라고 하시면서 공유를 해 주셔서 혹시 뭔가 좋은 내용이 있나 보다가 5분도 채 되지 않아 보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좋은 자료라서 공유해 주신 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목사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암묵적인 질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 본 후에 목사도 참 한심했지만 더 심각한 게 있었습니다.
교황님 선종과 관련해서 천주교가 잘못 신봉하고 있다고 하는 짧은 내용을 듣다가 귀가 더러워질 것 같아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먼저 그 목사에 대해 잠시 언급한다면 저도 그 목사랑 어쩌면 같은 행동을 취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첫째는 비난과 비판을 구분할 줄 모르는 목회자인 것 같았습니다. 설사 비판을 한다고 해도 신사적으로 할 수 있는데 그냥 무턱대고 어떤 근거도 없이 잘못됐다고 언급하는 태도를 보며 당신 스스로를 되돌아 봤을 때 성직자라는 신분에 맞는 품위를 유지했는지 자문해보시라고 되묻고 싶었습니다. 굳이 자기가 천주교를 비판하려고 한다면 직접 그렇게 네거티브로 하지 않고 개신교가 천주교보다 어떤 점이 더 뛰어나다든지 하는 식으로 해서 우회적으로 돌려 평가하는 방식을 취했다면 그게 만약 실제 그렇게 느껴지고 공감이 되는 사실이라면 천주교 입장에서 한번 진지하게 고민도 해 볼 수도 있다는 걸 고려해볼 수도 있었을 텐데 이미 천주교를 비방하려는 의도가 역역한 걸 보면서 그 목사는 자신의 몸값, 품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걸 보며 참으로 한심한 목사처럼 보였습니다. 이젠 그 목사보다도 더 심각한 걸 언급하겠습니다.
댓글에 가톨릭 신자가 좀 있었습니다. 또 개신교로 개종한 사람의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6년 동안은 열심히 가톨릭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모양인데 저는 개종한 사실을 비판하고 싶지 않습니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도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래도 자기가 몸 담았던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의도 예의지만, 천주교에서 개신교로 개종한 사람이 6년을 천주교에 몸 담았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언급한 어떤 사실을 보며 한 가지 심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사목자분들께서 좀 자각하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실 천주교를 6년 다녔다고 해도 천주교에 대한 신앙 지식이 너무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이건 그 사람 자신이 무지해서도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 교회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세례 받을 때만 예비신자 교육을 받고 세례 받은 후에는 솔직히 말해서 대체적으로 보면 자신이 공부를 한다거나 아니면 피정 같은 교육을 스스로 찾아 받지 않으면 천주교 자체의 교리뿐만 아니라 신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출 수 없는 게 실제 천주교의 현실입니다.
이건 사실 신자도 신자지만 전적으로 신자 교육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 교회의 업무 태만이고 직무유기입니다. 정말 지금이라도 그와 같이 지금은 천주교 신자가 아니지만 그런 무지한 사람이 생겨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한 사람이 전체를 대변하는 건 아니지만 실제 우리는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신자로서의 신앙지식은 제대로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지 한번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냥 미사참례와 레지오 같은 신심단체 활동만 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면 사실 이렇게 30년, 40년 성당을 다닌다고 했을 때 그런 수년의 신앙이 맺게 될 결과물을 상상해본다면 참으로 비참한 성적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은 저의 이런 생각에 얼마나 공감이 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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