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부르심을 받아 착한 양의 삶을 /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다해(요한 10,27-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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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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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10 | 조회수32 | 추천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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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부르심을 받아 착한 양의 삶을 / 부활 제4주일(성소 주일) 다해(요한 10,27-30) 해마다 부활 제4주일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리는 ‘성소 주일’이다. 聖召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뜻한다. 그분 부르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오늘은 특별히 사제성소의 증진을 포함한 수도자, 선교사 증진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면서 협력하는 주일이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양은 목자의 소리를 알고 그를 따른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 소리를 들어야만 하겠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내 양들은 내 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라 하신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 모두를 이끄시는 목자이신 동시에 ‘하느님의 어린양’이시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제는 어떠할까? 그들도 신자들을 이끄는 ‘목자’이지만, 한편으로 예수님을 ‘착한 목자’로 모시는 ‘양’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들을 따르는 우리 신자들은 어떤가? 우리들 역시도 양인 동시에 가족을 이끄는 목자요, 사회를 이끄는데 앞서는 '평신도'이다. 그렇다. 우리 모두도 양 떼인 동시에 목자 신분을 가진다.
예수님을 따르는 이 두 가지 길은 예수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첫째 부류는 평신도요, 둘째는 성직자, 수도자들이다. 그런데 오늘 뜻하는 성소는 좁은 의미의 성소이다. 특별히 사제직과 수도 생활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다. 따라서 성소 주일인 오늘은 사제직과 수도 생활에 투신하는 젊은이가 많아지도록 기도하는 날이다. 아울러 그들이 더욱 성화되도록 기도하고, 그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또 함께 공감하는 날이다. 따라서 그들이 자신들의 성소를 잘 가꾸도록 사랑과 기도가 필요하다. 성직자, 수도자들은 하느님에게 매달려 어린 양을 따르는 이들이다. 그들이 주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신뢰에 온전히 의탁해 자신을 송두리째 봉헌하여 그분의 축복이 가득히 내리기를 기도해 드리자. 성소 주일인 오늘, 사제성소의 증진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그들의 활동에 협력하는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도 이 혼탁한 사회의 목자로 활동해야 함을 늘 잊지 않도록 해야만 할게다. 착한 목자는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들을 제자들에게 맡기셨다. 교회 목자들이 양들을 위해 목숨 바치신 예수님을 닮을 때, 양들은 더더욱 교회 목자들을 신뢰하고 따르게 될 게다. 우리가 목자로서 합당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목소리를 잘 알아듣는, 착한 양이 되어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일조해야 하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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