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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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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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5-13 | 조회수69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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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많은 결점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술 마귀입니다. 노상 술에 취해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왜? 술 중독이 되어 살고 있나? 가만히 나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상처 입은 나를 내가 붙잡고 있더라구요.. 상처를 술로 잊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너무 한편으로는 왜 나를 내가 붙잡고 있지 ? 왜 술로 그것을 잊으려 하나? 아니면 술로 위로를 받으려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것도 떠 올랐습니다. 그것은 선종하신 박종인 라이문도 신부님이 떠올랐습니다. 신부님에게 한가지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신부님 어머님 돌아가실때와 자신이 선종하실때 연명 치료를 하지 않고 돌아가신분입니다. 그 순간 참 독한 분이구나!!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죽음의 고통을 약으로 잘 좀 덜하는 과정을 거치면 좋으련만 왜? 그토록 그 아픔을 자신도 안고 가고 어머님도 안고 가게 하는가? 그 마음에 신부님이 독하다는 그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술에 중독된 나의 모습을 보면서 신부님의 모습을 보면서 한가지 빛을 보았습니다. 신부님과 어머님의 죽음 앞에 하느님에게 의탁하신 것입니다. 자신도 하느님에게 의탁하신 것이고 어머님도 하느님에게 의탁하시라는 것입니다. 온전히 하느님만 바라보고 가신 것입니다. 인간인데 왜 신부님이라고 아프고 고통이 없을 까요? 다 같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은 그 고통까지도 하느님에게 봉헌 하신 것입니다. 온전히 의탁하신 것입니다. 내가 내 고통에 나를 붙잡고 있는 모습과 신부님의 모습에서 본 것은 그 고통을 온전히 하느님에게 의탁하신 모습입니다. 신앙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그러나 그 차이로 인해서 참 엄청난 일이 일어 납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은 삼위 일체의 모습이지만 그러나 그 안에 들어가보면 주님은 하느님과 하나되시기 위해서 인간적으로 온전히 의탁하신 분입니다. 그 모습을 신부님의 죽음을 통해서 신부님이 예수님과 같이 걸어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신부님 임종 시 옆집 수녀님들이 하신 말씀이 신부님의 얼굴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느님에게 온전히 의탁하고 있나 온전히 믿고 있나? 그 질문에 나는 아니요 라는 것이 내 행동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술중독이요.. 그래서 온전히 의탁하고 온전히 회개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주님 이 불쌍한 죄인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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