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묵상

6월 20일 금요일

환자가 되니, 자주 피로감을 느낍니다.

몸을 땅으로 끌어당기는 듯한 

진한 무력감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의 약함을 

드러내는 것들을 자랑하렵니다”라는

바오로 사도의 고백에

공감한다는 사실만으로

마음에 기쁨을 채웁니다.

이렇게 약해지고 기진한 후에야

겨우

제 안에 계신 주님의 힘의 강함에

의탁하게 된,

‘어리석은 사제’를 가엾이 여겨주시길, 간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