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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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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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11 | 조회수92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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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1일 연중 제23주간 목요일 어느 자매님이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애국자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사실 세 번째 아이니까 육아가 이제 익숙하고 훨씬 수월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더 힘들고 다른 아이들도 보살펴야 했기에 더 바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아한 육아는 불가능했고, 살림을 해야 하는 고된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당 반장님이 찾아와서는 어려운 반원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면서 기도 목록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진짜 바쁜데, 내가 더 힘든데’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으면서 기도할 시간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때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가 안 바빴다고 말할 때가 있었나? 여유 있을 때는 기도를 많이 했을까?’ 그 뒤 틈틈이 기도했습니다. 애 안고 걸어가며 기도하고, 아기 재우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도 덕분일까요? 아이가 아프지도 않고 잘 크는 것입니다. 그리고 짐이라도 생각했던 아이가 더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평화를 찾으면서 기쁨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자매는 말합니다. 기도는 결국 나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는 자기 마음부터 변화시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욕하겠습니까? 사랑의 마음이 자리 잡으면서 자기도 잘 살 수 있게 됩니다. 사랑의 마음이 담기면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외면하면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그토록 사랑을 강조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우리 각자가 잘 살 수 있도록 사랑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을 뛰어넘습니다. 적극적으로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요구하십니다.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루카 6,31)의 황금률을 말씀하시면서, 조건 없는 사랑을 즉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이를 통해 주님께서는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 주실 것이다.’ (루카 6,38)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 머물면서 지금을 잘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계산적이고 조건적인 사랑이 많습니다. 이 정도 받아야 나도 이 정도 베풀 수 있다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이 세상의 자녀와 다릅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야 우리가 받을 상이 클 것 (루카 6,35 참조)입니다. ♡오늘의 명언♡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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