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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도의 향기 내려면 좋은 열매 맺어야만 / 연중 제23주간 토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9-13 조회수7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는다.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못 따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이는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자는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한다.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그러나 내 말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이와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

 

포도는 사랑의 상징이다.

주님께서 당신 포도밭 이스라엘에 사랑의 포도나무를 심으셨지만 

들포도가 맺히자 자주 한탄하신다.

포도나무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제때에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들포도가 된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탐스러운 좋은 포도송이 같은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게 아닌

들포도 같은 형편없는 열매를 맺을까 걱정하신다.

그리스도의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는 좋은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나무 가지이다.

 

예수님께서는 좋은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나쁜 열매는 결코 맺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우상 숭배 등 나쁜 행위를 할 때, 우리는 삼위일체이신 그분과는 멀어지리라.

그때 우리는 결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나쁜 열매를 맺을 수밖에.

그래서 주님 말씀을 듣고 실천하여 좋은 열매를 맺자.

주님 뜻을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지은 집처럼 무너지니까.

우리는 탐스러운 포도송이 같은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또 우리 마음 안에 좋은 생각과 지향이 넘쳐야만 한다.

이렇게 우리 마음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머물고 있는지는 우리들 말에서 드러난다.

주님 계명을 지키려는 노력은 우리의 마음속에 사랑의 보물로 간직되리라.

참된 그리스도인은 결코 헛된 우상을 좇지 않는다.

그러기에 그분을 믿고 따르는 우리는 성체와 성혈을 나누어 먹고 마신다.

거룩한 성찬의 전례에 참여한다.

 

이처럼 우리가 받아 모시는 빵은 그리스도의 몸에 동참하는 거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룰게다.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우리는 좋은 열매 맺어야만 하리라.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무엇이 좋은 나무를 결정지을까?

보이지 않는 뿌리이다.

잎이 아무리 무성해도 뿌리가 멍들면, 머지않아 시들어 질게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기초가 튼튼하면 흔들리지 않는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이가 되자.

믿음의 기초가 튼튼한 이는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쉬이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다.

사실 땅을 깊이 파서 기초를 놓아 집을 짓는 일은 번거롭고 시간도 걸린다.

그래야만 홍수 등 물 난리에도 견딘다.

기도와 성사의 은총을 받는 이들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다.

그들은 주님께 나아가서 말씀을 실천한다.

 

우리 안에 머무시는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실 게다.

우리 안에는 어떠한 열매들이 매달리는지를 꼭 살피자.

누구나 반길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자.

나무는 그 열매를 보면 그 좋고 나쁨을 안단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주님 말씀을 따르는 이는 삶이 그리 편하지 않을 수도.

반면에 멋대로 사는 이는 더 빨리, 더 쉽게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할게다.

그러나 시련이 와 어려워지면 어떤 삶이 옳은지 드러나리라.

그러니까 멀리 내다보자. 

 

연중 제23주간 토요일(루카 6,43-4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그리스도의 향기,열매,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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