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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영진 신부님_<신앙인은 신앙과 생활이 하나로 일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9-13 조회수4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신앙인은 신앙과 생활이 하나로 일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

또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 가시나무에서 무화과를 따지 못하고

가시덤불에서 포도를 거두어들이지 못한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자는

악한 곳간에서 악한 것을 내놓는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이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나에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실행하는

이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그는

땅을 깊이 파서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강물이 집에 들이닥쳐도, 그 집은 잘

지어졌기 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말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자는,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다. 그 집은 완전히 허물어져 버렸다(루카 6,43-49).”

1) 여기서 ‘집에 들이닥치는 강물’은 ‘심판’을 상징합니다.

“반석 위에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은,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은,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신앙생활은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합니다.

“강물이 들이닥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집”은,

심판 때에 ‘구원’을 받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강물이 들이닥치자 무너져 버리는 집”은,

심판 때에 ‘멸망’을 당하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끝까지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한 사람은,

심판의 날이 되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다고 말만 하고서 신앙생활은 하지 않은

사람은, 그날이 닥치면 멸망을 선고받게 될 것입니다.

신앙인은 신앙과 생활이 하나로 일치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만일에 생활이 없다면 신앙도 없는 것입니다.

심판이 닥치기 전에는, 정말로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신앙생활은 하지 않으면서 믿는다고 말만

하는 것인지, 그게 잘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자기 자신도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사실 반드시 구원받는다고 보장되어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반대로, “나는 이미 틀렸다.” 라고 포기해도 안 됩니다.

어제까지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더라도,

오늘부터 회개하고 충실하게 살면 됩니다.

그러나 내일로 미루면 안 됩니다. 회개는 ‘지금’ 해야 합니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하느님의 시간’입니다.

인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야고 4,14).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을 ‘위선자’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위선자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자들이고, 사람들과 하느님을 속이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어쩌면 자기 자신도 속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위선자들의 위선에 쉽게 속지만,

하느님께서는 위선자들의 속을 꿰뚫어 보십니다.>

2) ‘강물’은 박해와 고난과 시련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박해를 받아도,

또 어떤 고난과 시련을 겪어도 흔들리지 않고 잘 견디는데,

믿는다고 말만 하면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은

박해와 고난과 시련을 만나면 금방 신앙을 버립니다.

<그렇게 금방 신앙을 버리는 것은,

원래 신앙 자체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또 신앙도 없이 말로만

믿는다고 한 것이라면, 버리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될 뿐입니다.>

3) “기초도 없이 맨땅에 집을 지은 사람”을,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오는 ‘바위에 떨어진 씨’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루카 8,13).”

‘뿌리’는, 말씀을 잘 듣고 들은 대로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또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충실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뿌리가 없는 사람들이 시련을 만나면 떨어져 나가는 것은,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은총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안 주시는 것이 아니라, 주시는데도 안 받은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잘 받으려면,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하고, 말씀을 실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4) “좋은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한 사람은 멸망을 당하지 않는다.”이고,

“나쁜 나무는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입니다.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는, “누가 구원을 받고,

누가 구원받지 못하는지는, 지금은 표시가 안 나지만,

심판 때가 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그분께서는)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치우시어, 알곡은 당신의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버리실 것이다(루카 3,17).”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알곡’이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으면서도 믿는다고 말만 하는 사람과

믿기는 하는데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쭉정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알곡’이라도, 방심하거나 자만심에 빠지면

‘쭉정이’로 변질될 수 있고, 반대로, 지금은 ‘쭉정이’라도,

회개하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면 ‘알곡’이 될 수 있습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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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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