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늘의 묵상 (09.15.월.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한상우 신부님 | |||
---|---|---|---|---|
작성자강칠등
![]() ![]() |
작성일2025-09-15 | 조회수45 | 추천수3 |
반대(0)
![]() |
09.15.월.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요한 19,25)
십자가 곁에 어머니가 조용히 서 계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고통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통은 단순히 불행이 아니라, 우리가 자기 한계를 깨닫고 더 깊이 성장하는 자리입니다.
마리아께서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그 고통을 당신 존재의 일부로 겸허히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분의 고통은 무의미한 슬픔이 아니라, 하느님께 나아가는 신비의 길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희망은 고통을 지나지 않고는 태어날 수 없습니다.
마리아의 굳건한 믿음은 하느님 뜻 안에 뿌리내린 희망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십자가의 고통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적 희망이 싹텄습니다.
고통은 단절이 아니라, 더 넓은 사랑과 공동체를 여는 자리가 됩니다.
그 고통은 절망이 아니라, 부활의 희망을 준비하는 은총의 신비였습니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끝까지 참여하신 마리아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고통의 현실을 도망치지 않고 직면할 용기를 일깨워 줍니다.
이 고통은 결국 구원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마리아는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오늘도 그분은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로 우리 곁에 계십니다.
우리 또한 인생의 십자가 앞에서 마리아처럼 꿋꿋하게 설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고통의 성모 마리아는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어머니십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