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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박해를 극복한 용기를 지닌 거룩한 순교자들의 수난을 기억하면서 /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091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9-15 조회수4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르넬리오 성인은 251년에 로마 주교로 서품되었다.

그는 박해시기에 배교한 그리스도인들을 다시 공동체에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로마의 이단 사제들에 맞서 투쟁하였고

카르타고의 주교 치프리아노의 도움으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였다.

그런데 2526월에 갈루스 황제가 그리스도교 박해를 재개했을 때 

고르넬리오 교황은 체포되어 지금의 로마의 항구도시인 치비타베키아로 유배되었다가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인해 이듬해 6월 순교자로 삶을 마감하였다.

 

그의 시신은 후대 914일에 로마의 아피아 가도에 있는 칼리스투스 카타콤바의 루치나 묘역에 안장되었다.

그의 묘비명은 라틴어로 새겨진 최초의 교황 비문으로 그를 순교자로 표기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는 

914일 목록에서 고르넬리오 교황 순교자에 대한 업적과 고난

그리고 묘지 이장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전례적으로는 카르타고의 치프리아노 주교와 함께 916일에 기념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교황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 주교가 노바티아누스 이단과의 대립 중에 

맺은 굳은 우정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교회미술에서 고르넬리오는 보통 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그의 이름이 라틴어 코르누가 소뿔, 뿔피리, 신호나팔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치프리아노 성인은 210년 무렵 카르타고, 현재 튀니지의 이민족 가정에서 태어났다.

246년 무렵 체칠리아노 사제의 영향으로 세례를 받고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세례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제품을 받고

249년 카르타고의 주교가 되어 어렵고 힘든 시대에 모범적인 덕행과 저술로써 교회를 훌륭히 다스렸다.

발레리아누스 황제는 그리스도교 박해를 강화하는 집회를 금지

모든 사제가 로마의 공식 종교 예식에 참여하도록 요구했다.

 

치프리아노 주교는 여러 회유의 강요에도

오직 강인한 믿음으로 이를 완강히 거부하다가 체포되었다.

그리하여 성인은 오늘날 튀니지의 코르바로 유배되었다.

그는 새 총독인 갈레리우스 막시무스에게 소환되어 재판을 받는 과정에도 

끝까지 이교의 신에게 제사 바치기를 강요받았으나 끝내 거부하여

258914일 카르타고 근교에서 참수됨으로써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

 

치프리아노 주교 성인은 교회, 사목, 성경, 성사 그리고 배교자 문제에 관해 많은 저서와 서간을 남겼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교 라틴 문학의 선구자로 추앙을 받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914일자 목록에는 

치프리아노 성인의 업적과 순교에 대해 기록하면서

전례적으로는 916일에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함께 기념한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9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함으로 여겨진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이런 기도를 드리는 것은, 이들이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저는 이들을 아버지께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말씀이 진리입니다.”’

주님, 복된 사제 고르넬리오와 치프리아노를 불굴의 순교자가 되게 하셨으니

그들의 전구로 한결같은 믿음을 길러 주시어 저희가 교회의 일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하소서.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0916](요한 17,11-19)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순교자,고르넬리오,치프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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