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승국 신부님_오랜 방황과 고민, 성찰 끝에 발견한 주님의 얼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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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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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9-26 | 조회수58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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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활과 함께 사람들 앞에 드러나신 예수님의 존재감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분의 말씀이나 행동은 기존의 예언자들과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탁월한 것이었고, 가르침 역시 신선하고 파격적이어서, 세상 사람들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고 점점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분의 정체, 신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두고 당시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했습니다. 참수된 세례자 요한이 되살아 나서 등장했다, 아니다, 엘리야 예언자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그게 무슨 말이냐,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저 옛 예언자 중에 한 사람이 되살아난 것이다... 이윽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루카 9,20) 이 질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질문이었지만, 동시에 오늘 우리 각자 신앙인들에게 던져진 질문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십니까? 예수님께서는 질문을 던지신 후, 우리 각자의 응답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여정 안에서 주님의 신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다시 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돌아보니 주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참 많았습니다. 전혀 아닌 엉뚱한 주님을 믿고 있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예수님은 대체 어떤 분이십니까? 우주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전지전능하신 분, 능력과 권세를 지니신 분, 왕중의 왕, 세상 만물을 다스리는 분, 많은 경우 우리가 지니고 있는 주님에 대한 이미지는 지나친 경외심과 두려움이 지배적입니다. 악인들과 죄인들에게 벌을 내리시는 분, 우리의 대죄를 심판하시는 분, 정의와 공정의 주님... 그러나 주님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이 정도에서 멈춰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목숨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의 진정한 얼굴, 정확한 이미지를 찾고 마음에 간직해야만 합니다. 오랜 세월, 방황과 고민과 성찰 끝에 제가 발견한 주님의 얼굴입니다. 내 안에 살아 계시는 주님 내 인생 여정을 동반하시는 주님 나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당신 목숨을 내어주신 주님 나를 당신 눈동자보다 더 귀히 여기시는 주님 내 모든 것을 잘 알고 계시는 주님 나 모든 고통을 보고 계시는 주님 나의 작은 신음 소리 조차 귀 기울이시는 주님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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