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는 통로인 천사들 /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0929] | |||
---|---|---|---|---|
작성자박윤식
![]() ![]() |
작성일2025-09-29 | 조회수23 | 추천수0 |
반대(0)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하였다. 그러나 천사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는 유권 해석을 굳이 하지 않았다. 더구나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외의 다른 천사 이름은 금하고 있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사람, 영웅, 힘’,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는 뜻이다. 그리고 천사들의 축일도 오늘의 세 대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정하여 천사 공경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하느님과 인간을 잇는 유일한 통로는 그리스도이다. 우리가 지는 십자가들은 하늘과 땅을 잇는 층계이다. 역경에서 하늘나라로 순례하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십자가 층계를 올라가게 도와주는 존재, 하느님 집에 도달하게 하는 존재가 천사들이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보라, 저 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으로, 거짓이 없는 이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너는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 그에게 또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나타나엘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바르톨로메오라고 전해진다. 그는 필립보를 통해 예수님을 직접 만나게 되었고, 오로지 예수님 그분 안에서 참된 진리의 길을 발견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주님의 열두 사도의 일원이 되었다. 우리 삶에서 나의 천사가 되어 내 삶을 바꾸어 준 이는 누굴까? 한편 나는 누구의 천사가 되어 그 이의 삶에 축복이 되는 걸까? 이렇게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선물이 되어 주면, 하늘의 영적인 존재처럼 천사가 될 수 있으리라. 사실 그 각자의 수호천사를 포함해 그 많은 천사 가운데 대표적인 세 천사,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을 우리는 대천사라고 부른다. 그들이 맡은 임무는 다르다. ‘하느님의 힘’으로 국가를 수호하는 대천사가 성 미카엘이다.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분’으로 예언의 뜻을 알려 주는 대천사가 성 가브리엘이다. ‘하느님의 치유’로 우리를 살려 주고 안내하는 대천사가 성 라파엘이다. 그들에게 우리를 보살펴 주시도록 전구하여 하늘의 문에 도달하도록 기도하자. 이처럼 지상 여정의 부르심을 수행하는 우리가 하느님께서 맡기신 임무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 우리도 천사와 같은 삶을 살아가리라. 하느님의 손발이 되고 그분 목소리로 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분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 현존을 드러낼 때 우리도 천사 같은 이들이 될 게다. 따라서 큰 천사가 아닌 작은 천사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는 작은 바람을 꼭 가져보자.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바로 그 사다리이시며, 거기를 통하여 하늘의 하느님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수도 없이 보게 될 것이란다. 그들은 세상의 이기심과 욕심을 끌어 모아 하느님 앞으로 가져갈 것이며,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을 우리에게 담뿍 가져준단다.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연결시키시는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축복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라는 신앙 고백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리라.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0929](요한 1,47-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