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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인의 정욕과 회복05] 공동체와 형제적 도움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25-09-29 조회수22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리스도인의 정욕과 회복05] 공동체와 형제적 도움


대학생인 한 형제는 독립생활을 하며 자유를 처음으로 만끽했습니다. 그러나 자유 뒤에는 외로움과 불안이 있었고, 어느새 인터넷 음란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공허를 채우려 했던 작은 선택들이 쌓여 정욕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움과 죄책감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더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은 표면적으로만 남고, 기도는 형식이 되었으며, 내적 삶은 피폐해졌습니다.


음란과 정욕이라는 유혹의 싸움은 혼자서는 버티기 어렵습니다. 성경은 쇠는 쇠를 날카롭게 하고, 사람은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한다”(잠언 27,17)고 가르칩니다. 신앙은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성장합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형제들과 함께 가난과 순결을 살았기에 그 길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서로의 짐을 져주는 형제자매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욕의 유혹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 숨기면 어둠 속에서 더 커지고, 빛 가운데 나눌 때 힘을 잃습니다.


실천 방법으로는 신앙 안에서 믿을 만한 동반자를 찾는 것입니다. 영적 지도자, 고해신부,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정기적으로 나누는 대화는 큰 힘이 됩니다. 또한 교회 공동체의 봉사 활동에 참여하면, 자신을 나눔으로써 유혹이 차지하던 자리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성경 공부 모임, 기도 모임, 봉사활동을 함께할 때 유혹은 약해집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정욕과 죄의 힘은 어둠 속에 있을 때 가장 강합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빛 속에 드러날 때 그 힘은 약해지고, 우리는 형제자매의 도움 속에서 점점 자유를 회복하게 됩니다.



J. Gabrie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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