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0.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5-10-08 조회수5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5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2022년 12월 거의 몇 시간 차이로,

차례로 세상을 떠나신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동갑내기인
이 부부는 2022년 7월에 100세 생일,

그리고 결혼 8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에 사는

허버트와 준 말리코트 부부입니다.

그런데 결혼 생활을 80년 동안

단 한 번도 없다고 고백하십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라면서 그 비결을

묻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우리 부부는 잠들기 전 매일 반드시

키스합니다. 의견 충돌이 있을 때는

잠시 떨어져 시간을 갖고, 마음을

가라앉힌 후에 대화했습니다.”

키스하면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이 친밀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싸울 일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 노부부의 고백을 통해

‘친밀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친밀감을 잃지 않도록

삶 안에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친밀감이 계속 대화를 나눌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사람들과 사랑의

관계를 이야기하지요. 이 관계는

친밀감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과의 관계만 그럴까요?

주님과의 관계에서도 친밀감이 있어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평생 함께할 수

있게 됩니다. 과연 연중행사 식으로

기도하는 사람이 과연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마지못해서

주일 미사 참석하는 사람이 과연

주님과 함께할 수 있을까요?

제자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루카 11,1)당시 유다교에서는

스승이 제자들을 위해 고유한 기도를

가르쳐 주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당시의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특별한 제자

공동체로 남들에게 보이길 바랐던

것입니다.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루카 11,2)라고 시작하면서,

우리가 잘 아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여기서 핵심이

‘아버지’입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 때문에 감히

사용하지 않았던 호칭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가

아버지를 친밀하게 부르는 표현을

쓰십니다. 기도의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친밀감’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시작은 하느님과의 신뢰와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날 수 있으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됩니다. 더불어 우리의 생존(양식)

관계(용서), 그리고 영적 성장

(유혹에서의 보호)에 필요한 은총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중요한

‘친밀감’을 형성하는 노력보다,

먼 곳에서 우리를 보시는 분 아니면

자기 부탁을 다 들어주는 분

정도로만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의 명언

사랑은 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다.

(빅토르 위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