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빈첸시오 신부의 그림묵상 - 백 아흔 둘 (짧은 동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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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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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0-09 | 조회수44 | 추천수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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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 눈
-- 코
-- 입
어느 날 “입”이 조물주에게 불평을 했습니다. “조물주님 이건 정말 불공평합니다” “아니 뭐가?” 조물주가 입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입”이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눈은 두 개이면서 보는 일 한가지 밖에 안 하구요 귀도 두 개인데 듣는 일 한가지만 하구요 그나마 코가 숨쉬는 일 , 냄새 맡는 일 두 가지를 하지만 역시 구멍이 두 개입니다, 그런데 저는 먹는 일, 말하는 일 그리고 숨쉬는 일 이렇게 세가지를 혼자서 다 한다구요 당신께서 생각하셔도 이건 정말 불공평하죠?” 조물주가 대답했습니다. “세가지 일을 너 혼자서 다 한다니 무슨 말이니? ‘이’와 ‘혀’도 너와 함께 일하고 있잖니? 평상시에 보이지 않는다고 잊으면 안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고를 늘 기억했으면 합니다.
글, 그림 : 빈첸시오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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