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화.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루카 12,37)
무엇을 위해
우리가
존재하는지를
묻게 됩니다.
깨어 있음은
사랑입니다.
깨어 있음은
사랑을 기억하는
하느님 사랑의
고유한
방식입니다.
먼저
하느님께서
우리를 섬기려
오셨습니다.
사랑으로
기다리는 이는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기다림은
곧 사랑이고
그 시간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하느님을
기다린다는 것은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는
일입니다.
기다림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주어지는
은총이
행복입니다.
이 행복은
깨어 있는
믿음으로
익어갑니다.
지금 이 순간을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살아내는 것이
믿음입니다.
깨어 있는 믿음은
행복의 토대입니다.
기다림 자체가
이미 은총이며,
깨어 있음 자체가
이미 우리의
행복입니다.
사랑으로 존재하는
우리들 삶입니다.
깨어 있음으로
우리의 사랑을
매 순간 봉헌하는
오늘 되십시오.
기다림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사랑과 믿음으로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깨어 있음의
여정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