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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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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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1-03 | 조회수35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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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마음이 가난하게 사신 분들의 삶은 어떤 삶이었을까?
먼저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왜 행복할까를 묵상해 봅니다. 답은 아마도 하늘 나라가 그분들의 것이기 때문에 행복하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하늘 나라가 나의 것이라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늘 나라가 나의 것이 되려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를 묵상해 보겠습니다.
하늘 나라가 나의 것인 양 사셨던 분들 중에서 예수님과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통해서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어제부터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어떤 분이실까를 묵상하다가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묵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요한 19,30)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하여 다 쏟아부어주시고 다 바치신 다음 "다 이루어졌다."라고 말씀하신 이 장면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상태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남겨두지 않으시고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다 내어주시고 다 이루신 그 모습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의 모습이고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행복하신 분이시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통해서 묵상해 봅니다.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사도 20,24)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로마 9,3)
바오로 사도의 고백을 통해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우리가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 있도록 애써 살아가는 그 마음이 곧 마음이 가난한 마음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혈족인 동포들이 주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것을 얼마나 염원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바오로 사도의 마음이 곧 마음이 가난한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곧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바쳐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삶을 애써 살아가는 그 삶이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고, 그럼으로써 그는 하늘 나라가 그의 것이기에 그 사람은 행복하다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진심으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바오로 사도의 그 마음이 가난한 삶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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