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오늘의 묵상 (11.07.금) 한상우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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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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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3:37 | 조회수19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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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금.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루카 16,8) 위기 속에서도 지혜롭게 대처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혜란 단순한 계산이 아니라, 관계와 미래를 살리는 통찰입니다. 그만큼 관계의 회복이 중요합니다. 주인이 불의한 관리인을 칭찬했다는 것은 그의 속임수를 칭찬했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지혜를 칭찬하신 것입니다. 세속의 재물도 하느님 나라의 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음을 우리들에게 가르치십니다. 위기 속에서 배우는 지혜로운 새로운 길입니다. 빛의 자녀들도 세상을 향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신앙은 세상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한가운데서 하느님의 뜻을 지혜롭게 식별하는 적극적 실천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라, 세상 한복판에서 하느님의 뜻을 드러내는 실천적 삶의 방식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지혜는 단순히 세속의 지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복음의 지혜입니다. 세속의 계산보다 더 깊은 사랑으로, 하느님 나라의 지혜를 세상 속에서 살아내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세상을 피하거나 도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속의 현실을 지혜롭게 읽고 대응할 줄 아는 우리들이길 바라십니다. 세상의 지혜는 예수님과 함께 사랑과 진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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