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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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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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11-22 | 조회수62 | 추천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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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2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고통과 시련을 겪게 될 때, “뭐가 문제야!”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고통과 시련에 쓰러지지 않게 됩니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중에 유명한 그림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담배 파이프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 밑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습니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아무리 봐도, 또 누가 봐도 파이프인데 정작 작가는 파이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그저 파이프 그림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짜를 진짜처럼 착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고통과 시련입니다. 이를 영원한 나의 집으로, 또 절대 없어지지 않을 커다란 문제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뭐가 문제야!”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삶은 너무나 크고 넓습니다. 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고통과 시련은 아주 작은 한 부분일 뿐입니다. 더 큰 것을 그리고 진실을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바로 주님을 봐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주님께 힘을 얻으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뭐가 문제야!” 라는 말을 웃으며 던질 힘을 갖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두가이파는 당시 유다 최고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귀족적 이고 사제 중심적인 계층입니다. 상당히 현실주의적이며 로마와의 관계 안에서 현상 유지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바리사이파와 달리 부활, 천사, 영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특별히 부활 교리가 얼마나 비논리적이고 우스꽝스러운지 증명하여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다가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형제가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라는 율법을 이야기합니다. 극단적인 가정(일곱 형제가 한 여자와 결혼함)을 제시하면서, 부활이 있다면 저세상에서 족보와 부부 관계가 엉망진창이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커다란 착각이 있습니다. 부활 이후의 삶을 ‘현세의 단순한 연장’으로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존재 양식의 변화를 이야기하십니다.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건너가는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결혼제도는 의미가 없어지고, 천사들과 같아진다고 하십니다. 이 세상의 세계관이 아닌,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죽음으로 소멸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영원히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이 끝이 아님을 예수님께서는 확증해 주셨습니다. 고통과 죽음 앞에서도 그리스도인이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어렵고 힘들 때 큰 소리로 외쳐보세요. “뭐가 문제야!” ♡오늘의 명언♡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그것을 외치는 것이다. 큰 소리로. (가브리엘 샤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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