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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1.2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5-11-25 조회수7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5년 11월 25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전날 늦게까지 무엇을

하다 보니, 눈이 떠졌음에도

다시 잠들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 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5초의 법칙’입니다.

머뭇거리게 될 때, 미루고 싶을 때,

지나친 생각으로만 가득 차 있을 때,

의심이 가득할 때, ‘5-4-3-2-1’라고

외친 뒤에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이 5초의 간격만으로 충분히

하고자 할 행동의 힘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불 속에서

‘5-4-3-2-1’ 천천히 외치고 나니,

피곤함이 사라지고 곧바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 저는 이 5초의 법칙을

자주 활용합니다. 해야 할 일이

가득해서 걱정이 생길 때도,

피곤함이 몰려와서 미루고 싶을 때도,

누군가에 관한 섣부른 판단을 하려고

할 때도 5초의 법칙을 떠올리면서

천천히 ‘5-4-3-2-1’을 말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미루고자 하는

마음이 생길 때 꼭 필요한 것은

행동할 힘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자체에 갇혀서 할 수

없다고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분명한 것은 이러한 노력에

주님께서도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사랑 가득하신 분이시기에 우리의

노력을 그냥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포기하고 좌절한다면

하느님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헤로데 대왕이 기원전

20년경부터 증축을 시작하여

예수님 당시에도 공사가 진행 중이던

웅장한 건축물이었습니다. 유다인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성전은

엄청난 크기의 흰 대리석으로 지어졌고

금으로 장식되어 있어 햇빛을 받으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찬란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성전의 외적

화려함에 감탄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성전의 ‘유한함’을 꿰뚫어 보시면서,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

질 때가 올 것이다.”(루카 21,6)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루카 21,7)라고

묻습니다. 시기와 장소를 묻지만,

예수님의 답변은 지금 ‘영적인

깨어있음’을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거짓 예언자를 따르지 말 것이고,

전쟁이나 반란이 일어나도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공포 속에서도

신앙인은 ‘무서워하지 마라.’(루카 21,9)

라는 말씀을 붙들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그 너머에 계시는 하느님께 대한

굳은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자주 마지막 때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굳게 믿는 사람은 그런

걱정보다는 ‘영적 깨어있음’으로

무서워하지 말고, ‘오늘’을 충실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5초의 법칙을 기억하면서 ‘지금’

해야 할 일에 충실해야 하겠습니다.

‘5-4-3-2-1’ 이제 행동합시다.

오늘의 명언

아름다움을 직관하고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를 나누는 것,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할 만한 게 있다면

오직 이런 것뿐이다.

(하미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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