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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
작성자선우경 쪽지 캡슐 작성일08:31 조회수4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5.11.26.연중 제34주간 수요일 

 

 

다니5,1-6.13-14.16-17.23-28 루카21,12-19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

<God’s final victory>

말씀의 힘, 기도의 힘, 믿음의 힘

 

 

“온 하늘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다니3,59)

 

화답송 다니엘 찬가입니다. 인간이 물음이라면 살아 계신 하느님이, 하느님 찬미, 찬양이 답입니다. 결코 AI(인공지능)이 답이 아닙니다. 흡사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느낌입니다. 참으로 정신 바짝 깨어 살아야 할 때입니다. 결코 인간의 노력을 포기해선 안될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가열차게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어제 연피정은 <최신 두뇌과학이 밝혀낸 종교의 실체;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 앤드루 뉴버그의 교재로 공부했습니다. 고맙게도 원장수사가 제 부탁에 응하여 파일을 출력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강의록도 참 신속하게, 기적처럼 만들어 주어 잘 참고하게 됐으니 감사할뿐입니다. 아날로그 세대인 저에게 디지털 세대의 적절한 도움은 필수입니다.

 

1.영성과 뇌과학의 만남; 영성 체험과 뇌에서의 변화

2.명상과 뇌의 변화; 마음챙김 명상의 뇌과학적 효과, 명상이 뇌를 재설계한다.

3.영성체험과 심리적 건강; 예수기도를 반복함으로 잡념을 차단하고 마음의 고요함에 도달하는 이 수행은 뇌의 특정영역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킨다.

4.뇌과학이 열어가는 영성의 새로운 지평; 통합적 이해, 삶의 질 향상, 본질탐구.

 

요지의 공부였습니다. 결국 과학도 하느님의 도구요 하느님을 찾는데 좋은 도움이 됨을, 결국은 하느님이 답임을 깨닫습니다. 말씀의 힘, 기도의 힘, 믿음의 힘은 하느님의 힘이요, 말씀의 승리, 기도의 승리, 믿음의 승리는 결국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입니다. 명상기도는 물론 평생 하루하루 날마다 공동전례기도수행의 규칙적 집중적 훈련을 통한 습관화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 과연 모두가 주님의 <신비가>가 되어야 할 영성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좋든 나쁘든 상황에 휘둘리면 나의 마음을 잃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느님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함을 배웁니다. 그래서 끊임없는, 한결같은 기도를 통한 하느님 공부가 AI시대에 더욱 절박합니다. 뉴턴 과학잡지 12월호도 <인간과 사회의 존재 방식을 묻는다; AI 시대의 철학> 특집이 참 풍요롭고 좋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윤리관> AI가 올바른 윤리관을 지닐 수 있을까?

2.<공평>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AI를 만들 수 있을까?

3.<자유의 제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감시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4.<정치 철학> 부정을 저지를 수 있는 인간보다 AI에게 정치를 맡기는 편이 좋을까?

5.<예술> AI가 만드는 회화나 음악에 예술적 가치가 있을까?

6.<지식> AI는 여러 가지 지식을 알고 있다. 애당초 지식이란 무엇인가?

7.<기술 철학>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8.<행복론> AI판단에 따라 살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9.<자유 의지> 우리는 정말 ‘자유 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10.<마음> 인간과 똑같이 움직이는 AI에게 마음이 있다고 해도 좋을까?

11.<자기 동일성> 당신이 당신인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12.<과학과 철학> 새로운 기술을 새로운 질문을 인류에게 제기한다.

 

정말 방대하게 제기되는 AI에 대한 물음입니다. 오늘 깊이 읽으며 공부할 예정입니다. 새삼 참나를 잃지 않고 참나를 살기위해, 분투의 노력이, 분별의 지혜가, 영성의 심화가, 일상의 살아 있는 관계들이, 참 믿음의 삶이, 자연보호와 더불어 자연 친화적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이 답을 줍니다. 

 

하느님은 다니엘을 통해 무도한 바빌론 임금 벨사차르를 심판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다니엘은 벨사차르 임금이 겪은 벽에 쓰여진 글자 풀이를 통해 하느님의 궁극적 심판과 승리를 알립니다. 우리에게도 좋은 가르침이자 깨우침이 됩니다. 임금이 하사하겠다는 일체의 선물을 겸손히 사양하고 참으로 용기있게 하느님께 불손하고 무례했던 벨사차르의 죄목을 나열합니다. 그리고 이어 벽에 씌어진 글자, “므네 므네 트켈, 파르신”을 해석합니다.

 

“므네”는 하느님께서 임금님 나라의 날수를 헤아리시어 이 나라를 끝내셨다는 뜻입니다.

“트켈”은 임금님을 저울에 달아 보니 무게가 모자랐다는 뜻입니다.

“파르신” 즉 프레스는 임금님의 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메디아인들과 페르시아인들에게 주어졌다는 뜻입니다.

 

과연 내 날수는 얼마나 남았을지, 저울에 달아봤을 때 내 존재의 무게가 모자르지는 않을지, 내적통합이 아닌 내적 분열의 삶은 아닐지 살펴 보게 합니다.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에 참여하는 믿음의 삶, 일치의 삶일 때 이 모두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도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를 믿고 끝까지 버텨내고 견뎌내는 인내의 믿음을 강조합니다.

 

적대자들이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길지라도,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이에게 미움을 받을지라도 결코 흔들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증언할 기회도 될 것이며 주님은 상황에 적절한 언변과 지혜도 주실 것이라 합니다. 이어 주님의 결론같은 말씀이 믿음의 승리, 하느님의 궁극적 승리를 가리킵니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By your perseverance you will secure your lives).”

 

하느님의 보호아래 있는 당신의 사람들을 그 누구도 손대어 다칠 수 없게 함을 철석같이 믿으라는 것입니다. 죽기까지 하느님 인내의 믿음 끈을 꽉 붙잡으라는 것입니다. 믿음의 영적 승리는 하느님의 승리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은총이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도와 주십니다.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묵시2,10).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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