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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11.2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07:23 조회수41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5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많은 분이 좋아하는 고급 생선인

참치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생선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요.

그런데 19세기까지만 해도 참치는

먹지 않는 생선이었다고 합니다.

질 낮은 생선으로 취급되었고,

특히 참치 뱃살은 기름 냄새가 강하고

쉽게 상해서 고양이에게나 던져 주는

부위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선’

으로 취급되던 이 참치가 20세기 초

냉장, 냉동 기술의 발달로 고급

식재료가 된 것입니다.

랍스터도 그렇습니다. 19세기

미국 해안가에 넘쳐나던 흔한

갑각류로, 감옥 수감자와 하층민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랍스터를 한 달에 두 번 이상

먹게 하면 학대’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김, 감자 등도 처음에는

가치가 낮게 평가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게 재평가되었습니다.

음식만 그럴까요? 컴퓨터도 1970년

초만 해도 ‘장난감, 취미용 기기’라는

평가였지만, 현재는 현대 문명의

중심에 있습니다. 한옥도 한때

불편하고 비효율적인 집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문화유산, 고급

주거 형태로 재발견되었습니다.

시간의 흐름으로 완전히 180도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이 세상에 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닫힌 마음으로 포기하고 좌절하는

삶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런 고정

관념에 싸여 있으면 이 시대에

맞게 활동하시는 주님을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세상의 끝과 사람의

아들이 오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자칫 무섭게 느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정치 사회적으로 혼돈의 시대

였던 이스라엘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이 말씀에 걱정이 되고 절망에 빠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런 상황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십니다.“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 21,28)

여기서 ‘속량’이라는 단어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속량은 노예 해방을

뜻하는 것입니다. 종말은 파멸이 아니라,

박해받던 신앙인에게는 ‘완전한 해방’의

날임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세상은

재난과 전쟁을 보며 공포에 떨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야 합니다.

신앙인에게 종말은 심판이 아니라,

우리가 그토록 기다려온 구원이

완성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믿음의 눈을 가지고 살아가야

불안한 세상에서도 당당하게 신앙을

간직하면서 주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늙는다는 걸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시계를 돌리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인생의 질문은 이게 된다.

내가 여기 있는 동안 무얼 할 것인가?

(골디 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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