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 |||
|---|---|---|---|---|
작성자최원석
|
작성일2025-12-02 | 조회수34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소화 100주년은 성녀 소화 데레사(아기 예수의 데레사)의 시성(聖人 선포)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2025년 5월 17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그분의 삶을 보고 있는데 예전에는 그분을 바라보았을때 시샘의 시선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남긴 어록을 유심히 보다 보니 참 순수 자체 이시고 그분의 시와 편지들을 읽으면서 하느님의 꽃이다라는 마음이 듭니다. 병중에도 신부님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장면은 참 같은 인간이지만 넘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수원 교구청의 전삼용 신부님 강론중에 성녀의 말씀을 들려 주셨는데
"소화 데레사 성녀는 거창한 영웅이 되고 싶었으나, 수녀원에 갇힌 처지를 핑계 삼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거창한 업적이 아니다. 바닥에 떨어진 핀 하나를 줍더라도 사랑으로 줍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괴롭히는 수녀에게 가장 환한 미소를 지어주었고, 짜증 나는 소리를 참아내며 '작은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내 뜻을 꺾고 하느님의 뜻(사랑)을 선택하는 것, 그것이 깨어있는 삶입니다. " 이 말씀을 들려 주셨는데 이 말씀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를 복사해서 재속회 식구들과 본당의 구역 식구들에게도 같이 공유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 그것이 어느 위치에 있건 어떤 처지에 있건 상관없이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 그것을 소화 데레사를 통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꽃입니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는 것도 좀 조심스럽습니다. 특히나 여성들에게 .. 제가 아는 자매님이 있는데 이분은 지금 상황이 사면초과라 어디에 기댈 곳이 없는 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 조심해야 하고 괜한 오해를 살수 있기에..
한달전에 제가 오래전에 알고 있던 어머님의 친구분이 계십니다. 하도 어렵게 지내시는 분인데 그분 남편이 임종하신 것입니다. 참 힘들어 보이기에 꼭 안아주고 싶어서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주변에 아들들이 와서 항의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의 마음으로 안아 주고 싶었어요.. 요즘에는 묵상도 혹은 관상도 중요하지만 선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다가서는 것이 더 손에 잡힙니다. 빛의 자녀라고 합니다. 빛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주변을 밝혀주는 것이 진정한 빛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착한 행실이 결국은 하느님은 빛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에서 헐벗고 힘든 영혼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철부지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