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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둠 속에서 기다리는 대림의 빛/ 묵상 시
작성자노지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5-12-12 조회수10 추천수0 반대(0) 신고

주님, 

어둠이 제 마음을 감싸는 이 밤

저는 두 손 모아

다가올 빛을 기다립니다.

 

보이지 않는 길 앞에서

흔들리는 제 마음을

당신의 평화로 달래 주시고

조용한 기다림 속에서도

희망의 기도를 잃지 않게 하소서.

 

주님,

대림의 시간은

침묵이 아닌 준비의 순간임을

알게 하소서.

 

제가 느끼는 어둠이

절망이 아니라

당신의 빛을 담기 위한

그릇이 되게 하시고

제 안의 빈 자리에

당신의 새벽을 심어 주소서.

 

아직 빛은 오지 않았지만

이미 그 발걸음이 들립니다.

저도 그 발걸음에 맞추어

겸손과 사랑의 길을

조용히 걸어가게 하소서.

 

마침내 당신의 빛이

저와 이 세상 위에

온전히 머무는 날,

우리의 기다림이

찬미가로 피어나게 하소서.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가는지

나는 알지 못합니다.

순간들이 모여 영원이 되듯

그렇게 주님의 빛을 향해 갈 것입니다.

 

은혜가 사랑으로 사랑이 영원으로

그렇게 나아가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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