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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공현 대축일 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6-01-08 조회수155 추천수5 반대(0)

인공지능에 불경의 내용을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은 많은 불경을 학습하였습니다. 알파고가 바둑의 최고수인 이세돌 9단을 이겼던 것이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불경을 학습한 인공지능에 불교의 큰 화두인 깨달음에 관해서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인공지능은 이렇게 알려주었습니다. “깨달음은 신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도 아닙니다. 깨달음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깨달음은 3가지 독을 없애면 자연스럽게 주어집니다. 욕심과 욕망의 독을 없애야 합니다. 욕심과 욕망은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욕심과 욕망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 큰 갈증에 빠지게 됩니다.

 

집착의 독을 없애야 합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이 집착이 독재가 되었고, 이 집착으로 이웃과 갈등이 생기었고, 이 집착이 분노와 원망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어리석음의 독을 없애야 합니다. 참된 나를 찾지 못하고 거짓된 나를 의지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3가지 독을 탐진치(貪瞋痴)’라고 합니다. 3가지 독을 없애면 비로소 깨달음의 문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이미 지나간 과거 때문에 후회하지 않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3가지의 독을 없애면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기에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도 없게 됩니다.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지만 연꽃에는 진흙이 없듯이, 깨달음의 문으로 들어가면 세상이라는 진흙 속에 살면서도 희망의 꽃이 피어납니다.” 인공지능이 주는 답변이 이치에 맞아서 놀랐습니다.

 

마음을 거울처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평정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얼음은 차갑지 않습니다. 거울에 비친 불은 뜨겁지 않습니다. 거울은 건강한 사람도, 아픈 사람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비추어줍니다. 거울은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습니다. 장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거울 같은 사람은 비춰오는 것이 밉다고 해서 배척하지도 않고, 곱다고 해서 환영하지도 않으며, 비친 것이 떠나가도 굳이 그 자취를 남기려고 하지 않는다.” 성모님의 마음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시메온의 예언을 듣고도 마음에 담았을 뿐입니다. 돌아가신 예수님을 품에 앉은 성모님의 모습도 그런 것 같습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길입니다.

 

어린아이에게 진주와 과자를 주면, 과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진주의 가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신앙 안에서 살지 않으면 우리는 세상의 것들을 택하게 됩니다. , 명예, 권력, 성공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것은 맛있어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고, 화려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것들을 택하는 사람들에게 양보, 인내, 친절, 겸손, 나눔, 봉사를 택하라고 하면 웃을 것입니다. 그것들은 힘들고, 어렵고, 얻는 것도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앙인들은 그런 것들을 택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택할 때, 우리는 이 세상의 행복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과정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사람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당하고,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는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모든 죄가 사해지고, 하느님 품 안에서 참된 행복을 느끼며, 단절된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약하기에 세상의 유혹 앞에 넘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참된 가치와 진실한 행복을 선택하기보다는, 순간의 기쁨을 주는 것들을 택하게 됩니다. 잠시의 기쁨과 쾌락을 위해서 양심과 영혼을 속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도 요한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곧 하느님의 아드님 이름을 믿는 이들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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