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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승국 신부님_주님께서 바로 나를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6-01-08 조회수67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자렛 회당에서 행해진 예수님의 설교 말씀은 말씀 선포자로 사는 제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분의 가르침은 군더더기가 하나 없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사설을 길게 늘어놓지 않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그 순간, 그 자리에서 꼭 필요한 말씀, 지극히 절제되고 요약된 말씀, 시의적절한 말씀만 골라서 하시는데, 청중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그 자리에서 회개를 불러일으킵니다.

 

예수님께서 강단에 서시자 이사야 예언서 두루마리가 그분 손에 전해졌습니다. 수많은 말씀들 가운데, 한 부분을 꼭 집어 낭독하시는데, 그 짧은 내용 안에 공생활기간 동안 메시아로서 당신께서 수행하셔야 할 사명이 정확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한 구절, 한 마디가 모두 은혜롭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고, 해방을 선포하며, 다시 보게 하고, 속박에서 풀어 주고...

 

성경 봉독이 끝난 후 더 놀라운 모습을 우리는 목격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성경 본문을 읽고 나서 주저리주저리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10분, 20분 설명을 계속 할 텐데, 예수님께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딱 한 마디만 덧붙이시고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예수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는 본질적으로 차별화됩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생각과 의중이 담긴 말씀이므로 권위가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그 자리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분의 말씀은 생명력으로 충만하므로, 듣는 그 자리에서 우리를 구원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께서 다른 어떤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 너무나 감지덕지한 일입니다. 그분은 늘 가짜 뉴스, 안 좋은 소식에 익숙해 있는 우리를 위해 기쁜 소식을 한 아름 품에 안고 오셨습니다. 그 소식은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이런저런 속박에, 죄의 사슬에 얽매어 살아가는 우리를 해방시키려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세상의 좋은 것들, 이기심, 교만함으로 완전히 멀어 버린 우리 눈을 뜨게 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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