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그러자 곧 나병이 가셨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6-01-09 조회수38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당이나 혹은 가톨릭 단체를 가서 보면 참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여기는 세속인가 아니면 믿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인가? 영성이라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보여도 본체를 못하고 알아도 아는체 하지 못하는 나를 봅니다. 이것이 진정한 옳은 길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영성적으로 가다가 꼭 부딛히는 영역이 있습니다. 세속적인 우등주의자와 부딛힘입니다. 실력 중심의 사회에서 줄곧 잘나가는 사람들이 성전에서도 그런 분들이 활동을 왕성하게 하십니다. 그분들이 보시기에 신앙의 바로메터가 있는데 그 바로 메터는 실력입니다. 사회에서 똑똑함으로 연승하면서 나름의 집과 재산이 있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그 여유에 성전에서도 그 실력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활동은 왕성하게 하고 논리적으로 성당 일을 대단히 잘 풀어갑니다. 그런데 가만히 그분들이 한 말을 들어 보면 영적인 성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우선 사람을 평가하고 사회적인 우열의 논리로 줄 세우고 조직을 운영한다는 것..목소리 크고 자신의 이성 논리로 상대를 이기려는 그런 마음이 성전 안에도 있습니다. 그런 자신이 성당 식구들로 부터 인정 받았으니 하느님께 자신이 선택 받았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그렇게 성당 식구들에게 인식 시키려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영성적으로 보면 자기이탈, 겸손, 하느님의 사랑이 성전 안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도들 사이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왕따가 되어서 성전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영성적으로 기형, 영성적인 왕따? 하늘 나라에서는 평범한 시민인데 이승에서는 평범한 시민은 아니라 왕따입니다. 성인들의 삶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저도 유혹을 받고 고민하는 경우가 이 지점입니다. 성전 안에서 세상 사람들과 같이 논리적으로 따지고 나의 옳음을 증명하고 세상 사람들로 부터 인정 받고 주도적인 위치에 서 있는 것? 이것이 주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길인가? 그런데 돌아가신 신부님의 삶을 저도 경험했지만 그분과 같이 살아왔던 분들의 증언에 의하면 신부님도 외톨이였다고 합니다. 영성의 길로 가면 갈수록 세상과 동떨어져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복음 성가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너를

 

아무것도 너를 슬프게 하지 말며 아무것도 너를 혼란케 하지 말지니

 

모든 것은 다 지나가는것 다 지나가는 것 오-

 

하느님은 불변하시니 인내함이 다 이기느니라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것이니 

 

하느님 만으로 만족하도다.  

 

 

오직 우리가 갈길은 하느님 만나는 작업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나병환자를 고치셔서 나병 환자가 세상의 왕따에서 세상의 구성원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하늘 나라 시민입니다. 적어도 성전에서 만큼은 세상의 우등생의 잣대로 구성원간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주님이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시고 그런 모습을 보시면 마음이 많이 아파하시고 외딴 곳에서 혼자 그 영혼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다는 점을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 있으면 모든 것이 보여집니다. 

 

저도 불완전하다는 것을 항상 보고 있습니다. 온전히 나를 비우지 못해서 어느 때는 하늘나라 시민이고 어느때는 치매 병동에 환자로 병원 안에 누워 있는 환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신앙의 기본인 영적인 가난, 겸손, 하느님 사랑안에 주님의 현존 속에서 살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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