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01.12.월 / 한상우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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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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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3:25 | 조회수52 | 추천수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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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르 1,15) 하느님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때는 우리의 실패를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으로 바꾸는 시간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때’는 하느님께서 역사와 삶 안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는 결정적 순간을 뜻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과 결코 분리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장소가 아니라 한 인격 안에서 드러납니다. 그래서 의미 있는 삶은 머뭇거림 속에서 완성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선택 안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으나 우리는 종종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 나라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우리의 현실 한가운데에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결코 성급하게 강요하지 않으며, 사람의 길 속에 스며들어 옵니다. 하느님과의 거리는 하느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우리의 삶을 기꺼이 맡길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때는 인간의 시간을 멈추게 하지 않고, 그 시간을 새롭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때의 가치는 결단을 요구하는 지금이며, 하느님 나라의 가치는 그 지금을 사랑과 정의로 변화시키는 삶의 힘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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