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생활묵상 : 내 가족이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그 속에 답이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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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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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6-01-25 | 조회수58 | 추천수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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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전화를 받았는데 어떤 여자분이었습니다. 혹시 몇 달 전에 사우나 청소를 했던 분이신가요 해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지금 청소를 하는 사람인데 죄송하지만 부탁 하나 할 수 있는지 해서 전화를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순간 왠지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혀 그 사우나랑 관련이 없습니다. 잠시 아는 분 부탁으로 도와드린 것뿐입니다. 근데 무엇 때문에 저한테 전화를 하셨는지요 하니 하루만 좀 청소를 어떻게 하셨는지 시범을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정말 황당한 걸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학생들 영어는 지도하고 가르쳐봤어도 청소를 그것도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군생활할 때나 자취할 때 청소하는 그런 경험으로 한 것인데 더군다나 주부 같은 분이 저한테 그런 걸 말씀하시니 한편으로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뭔가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단순 청소인데도 말입니다. 처음엔 좀 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고사를 했는데 뭔가 애절한 톤으로 부탁을 해 경상도 사람이라 경상도 표현을 그대로 하겠습니다. " 이너무거 진짜 돌겠네 " 두 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건데 하는 말이 나올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여자한테는 이런 게 약해 딱 하루만 해드리겠다고 해서 어제 하고 왔습니다. 창원에서 오다보니 새벽에 와 잠이 안 들어 할 수 없이 생활묵상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만두고 난 후에 시간이 좀 지나면서 한 2주 정도 지난 시점부터 남탕은 별로 문제가 없는데 여탕만 계속 클레임이 제기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남자는 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고 대충 그냥 넘어가는 스타일이라 그럴 겁니다.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은 사용은 엉망으로 하면서 또 그런 데는 민감한 것 같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그냥 제 전화번호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머니도 아신 것이죠.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도 이참에 무척 궁금했던 찰라에 잘 됐다 싶어 주인 아주머니도 한번 같이 구경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살다 살다 황당하다 못해 얼척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웃음이 나와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딱 한 달 조금 더 했는데요 그럼 제가 어떻게 했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했던 그대로 보여드릴 테니 그냥 아무것도 하시지 마시고 한번 유심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고 저는 주위에 이 두 분이 계신다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했던 그대로 보여드렸습니다. 끝날 때까지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보시지 마시고 유심히 잘 보세요" 라고만 했습니다. 제가 중간에 몇 마디 하긴 했습니다. 순서 같은 건 처음엔 전혀 잘 몰라 하면서 제가 순서를 요령껏 변경을 했다고 했습니다. 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좀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청소 상태가 제가 마지막 그만뒀을 때랑 비교하면 엉망인 상태였습니다. 비품 같은 데 보면 먼지라든지 또 탕내에 있는 어떤 비품 주위에는 물때가 있어서 지저분했습니다. 제가 그런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사실 저 이전에 했던 분도 이 부분 청소를 잘 하지 않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할 때도 지금처럼 그랬습니다. 이거 제가 다 깨끗하게 청소를 다 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드렸죠. 아무튼 이런 식으로 조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보통의 경우에는 잘 안 할 수 있는 부분도 약간 언급을 했습니다. 제가 그러다가 앉는 의자를 세척할 때 조금 설명을 했습니다. 세척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것도 했지만 그걸 할 때 제가 가졌던 마인드를 설명해드렸습니다. "잘 한번 보세요. 아마도 제가 잘은 모르지만 보통 사람들은 의자 같은 경우에 전체를 수세미로 딲는다고 해도 여기까지는 다 비슷할 수 있을 겁니다. 딲고 난 후에 탕에 있는 물에 담궈서 행군 후에 정리를 할 것입니다. 아마도 다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근데 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행굴 때는 바닥에 다 의자를 놓은 후에 호수로 물을 다 분사한 후 거품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다시 일일이 전체를 다 할 수는 없고 위에 힙이 닿는 부분만 수세미로 다시 한 번 더 물과 함께 세척 후에 나중엔 최종적으로 다라이에 뜨거운 물을 받아 그걸 바가지로 위에서 한 번 전체를 뿌리는 식으로 행궜습니다. 그렇게 하면 의자 위가 뽀드득하게 됩니다. 미끌미끌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청소를 하면서 도와드리기 위해 하긴 했지만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일이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목욕탕을 이용하는 에티켓 같은 게 정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게 지금 21세기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나 싶을 정도였으니깐요. 솔직히 저는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 물론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하느님을 믿지 않았더라면 엄청 욕을 했을 겁니다. 사실 혼잣말로 이건 하긴 했습니다. " 우리 엄마도 여자지만" 이 정도만 했습니다. 그것도 조금 하다가 하지 않았습니다. 제 어머니까지 싸잡아 욕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다음부터는 '미친' '미친' 이 정도만 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한 것도 사실이지만 저도 인간이다보니 그랬습니다. 그래도 좋은 마음을 가질려고 했습니다. 이왕 하는 것 주인 아주머니가 알아주시든 몰라주시든 솔직히 여자분들이 하는 걸 보면 깨끗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믿는 사람이라 최선을 다해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제가 여자 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추측컨데 남자보다는 좀 연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에 혹여라도 락스 같은 독한 게 세제로 사용이 되다 보니 잘못 세척되면 살이 헤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까지도 했고 또 전혀 모르는 분들이지만 제 이모, 엄마, 누나, 여동생이라고 생각하고 했습니다. 어쩜 이게 제가 청소를 조금 깔금하게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 비결일 겁니다. 이모님, 그냥 이런 생각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는 말씀으로 마지막 끝을 맺었습니다.
이제 이런 일을 바탕으로 해서 신앙에 이 현상을 접목해보겠습니다. 모든 일에는 특별한 비법 같은 건 없습니다. 왕도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만약 비법이 있다면 바로 제가 언급한 이런 것에서 비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게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기본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됩니다. 내 집처럼까지는 할 수는 없다고 해도 그에 최대한 근접할 정도로 하면 됩니다. 내 어머니 내 누나 내 이모 내 고모가 사용한다고 하면 됩니다. 바로 신앙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위 형제자매가 다 진짜 내 형제요 내 누이라고 생각한다면 서로 다투고 반목할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세상에서도 육적인 피를 같이 나누는 형제도 반목하고 어떤 경우는 원수처럼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특수한 경우일 뿐입니다.
우리가 서로 예수님 말씀처럼 형제애를 나눌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머리로는 형제자매라고 이성적으로는 인식하는데 우리 마음에서는 따로 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사랑 실천이 어려운 것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게 쉽다면 그 사람은 이미 성인의 반열에 든 사람이겠죠.
결론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정리하겠습니다. 신앙생활의 왕도는 없을 겁니다. 누구나 아는 아주 단순하고 기본인 생활을 충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게 뭔지는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다 잘 알 것입니다. 이게 잘 된 후에 그건 그때 생각해야 할 문제이고 고민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걷지도 못 하는 사람이 날 것을 생각하면 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습니다. 그리하여 기본에 충실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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