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6-02-23 조회수78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뽑으라고 하면 신학교 낙방, 고등학교 인문계 낙방, 결혼 후 이혼,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박사 과정중입니다. 박사 과정은 44살에 들어갔습니다. 당연히 학교는 대구에 있었고 집은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교수님이 나이 많은 학생 편의 봐 줄 주 알았습니다. 그런데 참..어려운 순간이 다가오더라구요. 편의를 봐 주시기 보다는 더 엄격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대구에 내려와서 과정 진행사항을 보고하라는 것입니다. 직장은 특허 업무를 하여서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려는 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입니다. 교수님이 편의 봐줄주 알았는데 더 힘들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중간에 학교를 포기해야 하나 아니면 어찌 해야 하나?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때부터 백수 아닌 백수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집안에서도 많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따가 왔습니다. 박사 입학 후 백수 생활하면서 직장도 메뚜기 직장 생활하고 많은 이직을 하였습니다. 믿음이 없었다면 극한 생각까지 할 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가장 힘든 순간에 다가온 것은 묵상이었습니다. 나의 생활이 극한으로 치닫는데 더 집중해서 생활할 것이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묵상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주님의 보살핌에 박사 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고 4년만에 최단기에 졸업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닌 학교는 4년이 최단기입니다. 낙제생으로 보고 눈한번 마주하지 않던 교수님이 3년차에서는 나름 용돈도 주시고 나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해 주셔서 4년만에 학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거의 저에게는 모든 것이 지옥 같았습니다. 지금도 많이 힘이 듭니다. 세상에서 사람들로 부터 무시당하고 없신여긴다는 것을 뼈저리게 격은 기억이 지난 2014~2018년 입니다. 그 과정중에 극명한 것이 있습니다. 신앙의 묵상 안으로 들어가면서 저를 알아봐 주신분들이 생겨 났습니다. 그래서 사실 2018년에 묵상은 그만하려는 순간, 어느 자매님이 저의 손을 잡아 주시면서 계속 묵생해 달라는 말씀과 같이 나누자는 말씀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세상적인 관점에서 무엇하나 볼것 없는 사람이 저입니다. 그런데 그런 저를 알아봐 주시고 용기 주신분입니다. 집에서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 나를 잘 안다고 하는 사람들의 냉대가 더 가슴이 아파요. 그것도 다 지나가리라 라는 말씀하나 붙잡고 그 긴 터널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신앙안에서 사람들 참 무서운 것을 많이 봅니다. 난 거룩한 사람이야 난 괜찮아 ..난 옳은 사람이야 하는 마음이 이들안에 있습니다. 특히 가칭 천주교 신자라고 하면서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 안에서 더 무서운 것을 발견합니다.다 이유가 있습니다. 완덕의 단계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길을 찾기에 그렇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주님 안에 머무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사람에게 해준것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돈이 많고 적게 갖고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온전히 하느님의 마음, 측은 지심의 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완덕의 최고 합일 단계에 이르면 모든 것이 측은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어디에 있나? 흔한말로 신앙에 내공이 쌓이면 주님 닮은 사람이 되어서 모든이에게 내 몸을 희생할 수 있는 그런 말씀입니다. 완덕의 길, 십자가 길을 걷지 않으면 어둠속에 있기에 동물적인 근성만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박사과정 하면서 동물적인 본능을 가진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사람이 없이 보이면 더욱 무시하고 사람 취급하지 않은 분들이 세상에는 더욱 많으니까요. 역으로 말하면 완덕,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걸어가는 사람이 극소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애긍심입니다. 사랑하는 마음, 측은지심의 마음, 완덕에서 합일의 단계.. 모든 것을 내어 맡기고 사랑안으로 들어가는 단계 말입니다. 온전히 주님 사랑 안에서 내가 주님이 되고 주님이 내 안에 머무시면서 당신 닮은자로 더욱 세상을 밝게 비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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