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로 빵을 만드는 법.
작성자박진신 쪽지 캡슐 작성일2026-03-22 조회수22 추천수1 반대(0) 신고

 

“보시오, 저분이 라자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미사 중에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려본 경험이 있습니까? 돌이켜보면 부끄럽게도 오로지 제 자신을 위해서만 눈물을 흘려 왔습니다.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찾느냐 타인의 마음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발견하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빠 라자로를 사랑하는 마르타의 마음과 진실한 신앙 고백에서 사랑하는 자매의 믿음을 발견했고, 그녀 안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했습니다.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옆에 앉은 그녀가 눈물을 닦아 주었는데, 마치 예수님이 제 눈물을 닦아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원래 같이 앉지 않지만. 왜인지 오늘은 성전에서 마주쳐서 같이 앉게 된 겁니다. 

 

며칠 전 그녀와 성체 앞에 앉아서 오랜 시간 신앙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날의 이야기는 오늘 복음 그대로였습니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주님께서 들어주시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고, 심지어 이미 모든 걸 받았음에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그녀의 순수한 고백이 얼마나 빛났는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겁니다. 신실한 집의 태중교우로,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신앙인입니다.

 

순수한 고백을 떠올리며 오늘 복음 안에서 오빠를 사랑하는 마르타, 그리고 자매를 만났습니다. 마르타는 성경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닌 제 주변에 살아 숨 쉬고 있었던 겁니다.

 

"순종하며 사는 곳에서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빵을 만들고 싶은 생각과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성장하는 법이다." 

 

오늘 처음으로 빵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녀를 위해 눈물로 빵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보잘것없는 딱딱한 빵이지만 그녀가 받아 주었음에 고마운 마음을 느낍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빵을 만들게 하시고, 또 먹이게 하시는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어떤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그날 먹을 양식조차 없는데, 여러분 가운데 누가 그들의 몸에 필요한 것은 주지 않으면서, “평안히 가서 몸을 따뜻이 녹이고 배불리 먹으시오.” 하고 말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야고 2,15-1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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