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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욱현 신부님_김건태 신부님_이병우 신부님_묵상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6-04-22 조회수44 추천수2 반대(0) 신고

조욱현 신부님_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35절)라고 선언하신다. 이는 단순히 육신의 허기를 채우는 빵이 아니라, 인간 존재 전체를 영원한 생명으로 변화시키는 양식임을 밝히신 말씀이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37절) 이 구절은 아버지의 뜻이 곧 아들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뜻을 행하셨다(필립 2,8 참조). 그러므로 우리 또한 아버지의 뜻을 살아가는 삶으로 부름을 받았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들을 믿는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바로 이것이 아버지의 뜻이다. 그러므로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러 오셨는데, 이는 곧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는 것이다.”(Tractatus in Ioannis Evangelium 25, 12)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40절). 여기서 믿음은 단순한 지적 동의가 아니라, 하느님의 아드님과의 친교를 의미한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이를 두 가지 부활로 구분한다. 첫 번째 부활은 믿음을 통해 영적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두 번째 부활은 마지막 날 육신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첫 번째 부활은 믿음이고, 두 번째 부활은 육신의 부활이다. 첫 번째 부활에 참여한 이는 행복하다. 그들에게는 두 번째 죽음이 권세를 갖지 못할 것이다.”(Tractatus 49, 2)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말씀으로만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이 생명을 우리에게 주신다. 성 이레네오는 이렇게 가르친다. “포도주가 섞이고 빵이 나누어질 때, 우리의 몸과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가 된다.”(Adversus Haereses IV,18,5) 성체성사 안에서 우리는 성령을 통해 참 생명을 받는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부어짐으로써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마지막 날에 부활하도록 준비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초대한다. 첫째, 믿음을 통해 지금 여기서 첫 번째 부활을 살아야 한다. 둘째, 아버지의 뜻을 행하신 아들을 닮아, 우리도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며 살아야 한다. 셋째, 성체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생명의 빵을 통해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40절)라는 약속은 단순한 위로의 말씀이 아니라, 성체와 믿음을 통해 이미 시작된 현실이다. 보지 않고 믿는 우리에게는 이미 첫 번째 부활의 은총이 주어졌다. 이제 우리는 이 믿음을 끝까지 간직하여, 마지막 날에 완전한 부활, 곧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는 이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건태 신부님_생명의 빵 II

 

어제 복음 말씀의 마지막 부분인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하는 말씀을 다시금 묵상해 봅니다. 이 빵은 하느님이 내려주시는 ‘하느님의 빵’입니다. 하느님은 구약시대 광야에서 모세를 통해 빵을 내려주셨지만, 이 빵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내려주시는 빵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 훨씬 이상입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빵을 전해주는 단순한 매개자 또는 도구에 불과했지만, 예수님은 당신이 바로 하느님의 빵이기 때문입니다. 광야의 빵 만나는 육적 생명을 위한 양식이었을 뿐이지만, 이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 영적인 생명을 위한 빵으로서 바로 예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나에게 오는 사람,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속에는 광야의 빵 만나와 전혀 다른 빵임을 역설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으면서도, 아울러 빵과 물은 계속해서 먹고 마셔야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듯이, 예수님이라는 생명의 빵과 물을 계속해서 먹고 마셔야 영적인 배고픔과 목마름을 달랠 수 있음을 심어주려는 의도 또한 담겨 있습니다. ‘나에게 오는 사람’과 ‘나를 믿는 사람’이 나란히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본다면, 믿음은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임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실천하며 그분이 십자가상 희생을 통해 우리에게 건네주신 영적 음식을 받아 모시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예수님께 다가서는 삶, 변함없이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 자세를 앞세워야 합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예수님은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하고 이르십니다. 사실, 오늘 복음 말씀은 장례미사 때 봉독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사랑했던 사람을 하느님 품으로 떠나보내면서, 영원한 안식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기에 가장 적절한 말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신앙생활에 부족함이 있었더라도, 하느님의 뜻은 모든 이의 구원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당신에게 오는 사람을 물리치지 않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또는 해야 할 일이란 세례성사를 통해 우리에게 고귀한 신앙을 선사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구체적인 신앙 행위로 표현해나가는 일일 것입니다.

 

매일 매일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육적인 생명을 보존해 나가듯, 참된 빵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는 삶이 이렇게 소중하고 행복한 것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욱이 가톨릭신자로서 미사성제에 참여하여 그분의 몸을 영적인 음식으로 직접 모실 수 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큰 선물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병우 신부님_"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요한6,39)

 

'하느님의 뜻인 부활!'

 

오늘 복음인

요한 복음 6장 35절에서 40절의 말씀은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뜻'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느님의 뜻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39-40)

 

이번 주 월요일부터 왜관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타에서 시작된 생태영성사제피정에 전국에서 모인 41명의 신부님들이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이신 박현동 아빠스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마산교구에서는 아홉 명의 사제들이 참석했습니다. 인천 강화에서 생태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는 노틀담 수녀님들이 자신들의 삶을 나누어 주면서 사제들의 피정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한처음에'라는 주제로 시작된 첫째 날 저녁에 사제들이 함께 지구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지구를 바라보면서 피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라는 주제로 하루를 시작했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인가? 나를 향한 하느님의 꿈은 무엇인가? 하느님에게 있어 나는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라는 물음을 갖고 하루를 묵상하는 날이었고, 저녁기도로 우리가 만들어 놓은 지구를 바라보면서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그리고 속죄의 마음을 담아 마흔 번의 절을 바쳤습니다.

 

부활입니다. 너와 함께 사는 부활, 하느님의 피조물과 함께 사는 부활입니다. 이 선물을 주시려고 나를 부르셨고, 이 선물의 증인이 되라고 파견된 우리들입니다.

내가 먼저 부활합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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