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 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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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천동철 | 작성일1999-06-07 | 조회수2,031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하나의 순간 입대전날 찾은 교사방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나의 하느님' 기타소리에 눈부시게 따뜻한 햇살을 주셨고,
둘의 순간 일요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올려다본 하늘에서 파란 당신의 위로를 주셨고,
셋의 순간 어릴적 아무이유없이 빈 성당에 들어가 성가책 한권 다 부르고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속에 십자가에 매달리신 당신의 미소를 주셨죠
세 순간, 아무것도 아닌것에 미어지도록 따뜻한 당신 사랑 주셨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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